밀러, 조로·가정생활·건강문제 지적
저서에서 “20년내 우즈 능가선수 탄생”
메이저 우승 18회 기록 경신도 회의적
타이거 우즈는 전성기를 지났나.
장타로 유명했던 왕년의 PGA 골퍼 자니 밀러는 지난 주 출판한 ‘아이 콜 더 샷’(I Call The Shot)이라는 책에서 현재 골프의 제왕으로 군림하고 있는 우즈를 포함, 다양한 토픽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솔직하고 과감하게 피력하고 있다.
잡지 골프 다이제스트의 가이 요컴 기자와 함께 저술한 이 책에서 밀러는 이렇게 단언한다.
“우즈는 최상의 컨디션일때는 잭 니클러스보다 낫다. 하지만 우즈는 니클러스가 세운 메이저 대회 18회 우승의 기록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다”
밀러는 올해 28세인 우즈가 데뷔 초창기에 골프계를 석권했던 것이 그에게는 마이너스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한다.
“브리티시 오픈 매스터스 U.S. 오픈 그리고 PGA 챔피언십 등 4대 메이저 대회를 연속 우승한 것은 놀라운 일이지만 우즈에게는 결국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우즈의 메이저 대회 18회 우승을 가로막는 장애물은 과연 무엇일까.
▲밀러는 “우즈의 나이가 28세이지만 ‘늙은’ 28세다”라고 말한다. 비범한 재주를 갖고 있는 신동은 종종 다른 사람들에 비해 조로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우즈는 이미 골퍼로 피크에 올랐기 때문에 앞으로는 하향 곡선만 남았다는 해석이다.
▲두 번째 이유는 가정 생활이다. “타이거가 골프 경기에 대해 갖고 있는 에너지는 실로 대단한 것이었다. 하지만 이것은 낚시 스노클링 요트 타기 그리고 사랑에 빠지기 이전의 일이다. 과거 골프에 쏟았던 에너지는 100퍼센트였지만 이제는 그 수준이 80내지 90퍼센트로 떨어질 것이다”
▲세 번째는 건강 문제다. 우즈는 작년 무릎 수술로 6주 동안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밀러는 “놀라운 몸의 스피드 때문에 우즈는 부상에 취약하다”고 분석한다.
▲마지막 문제는 슬럼프 극복이다. “타이거가 슬럼프에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관건이다. 선수 생활을 하다보면 슬럼프는 반듯이 온다. 하지만 그가 좌절 자기 회의 그리고 언론의 끈질긴 물음에 어떻게 반응할 지 아직 아무도 모른다”
밀러는 우즈의 전성기는 끝났다고 단언한다.
“사람들은 우즈가 28세부터 38세까지 10년 동안 최고의 플레이를 펼칠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나는 이 견해에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밀러는 LPGA 정상인 아니카 소렌스탐에 대해 “남자들의 PGA 투어에서 활동하면 상금 랭킹 130위권에 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밀러는 골프계 향후 20년에 대해 “프레지던트컵 대회는 라이더컵 대회와 합쳐지고 타이거 두즈보다 뛰어난 골퍼가 탄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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