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학년 세계사에 4쪽 분량...’동해’표기 캠페인 성과
미 전역 중학교에서 사용되는 세계사 교과서에 처음으로 한국 역사가 독립장으로 4쪽 분량 포함됐다.
코리아 소사이어티와 뉴욕총영사관은 19일 코리아 소사이어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가을학기부터 미 전역 중학교에서 사용할 하코트사(Harcourt) 발간 6학년용 세계사 교과서 ‘하코트 호라이즌스, 월드 히스토리(Harcourt Horizons, World History)’에 한국 역사가 4쪽 분량이 들어 있다고 밝혔다.
한국 역사 부분은 고대 한민족의 한반도 정착부터 고조선 시대, 삼국시대의 형성, 고려, 조선까지의 한국의 역사를 첨성대, 신라왕관, 창덕궁, 팔만대장경 등의 사진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선덕여왕에 대한 이야기, 창경궁, 비무장지대 사진, 동해 표기 지도와 남한의 인구도표 등도 포함됐다. 또한 서울을 세계에서 4번째 큰 도시로 소개하고 있다.
특히 이 교과서는 논란이 일었던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이 아니라 ‘East Sea(Sea of Japan)’로 표기해 그동안 한국 및 한인 사회에서 벌여온 동해 병기 운동의 성과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같은 성과는 하코트 출판사의 사회 교재 담당 책임자 아이라 그레일씨가 코리아 소사이어티와 한국 국정홍보처가 공동 실시한 펠로우십 프로그램 일환으로 지난 2002년 한국을 방문, 2주 동안 한국을 여행하면서 자료를 수집한 것이 계기가 됐다.
그레일씨는 “편집자들이 한국 연수프로그램을 통해 세계사 교과서에 한국의 역사, 지리, 문화에 관한 서술확대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되었고 새 교과서를 만들 때 이를 반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 교과서는 현재 미국 50개 주에서 판매되며 오는 가을 학기부터 전미 중학교에서 사용하게 된다.
코리아 소사이어티 최영진씨와 뉴욕총영사관 한응수 공보관은 “기존 미국 세계사 교과서에는 한국이란 단어 또는 한국전에 대한 간략한 소개만 나왔는데 한국 역사가 분리된 챕터로 4페이지나 나오는 것은 정말 뜻깊은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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