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주에서 70달러를 훔친 죄로 추방 위기까지 몰린 한인 여성 영주권자 미중 오브라이언 씨 구명에 동참한 뉴욕지역 여러 한인단체들이 공동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20일 오후 뉴욕한인회관에서 열린 ‘미중 씨 구명을 위한 한인단체 대책회의’에는 이번 구명운동을 주도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무지개의 집(차기대표 서진옥)과 뉴욕한인회, 한인권익신장위원회, 청년학교, 뉴욕뉴저지 한인유권자 센터, 뉴욕한인봉사센터, 뉴욕가정상담소, 사회사업가협회, 한민족포럼재단, YMCA, ,YWCA, AWCA, NAKA, KCON, KALCA, 퀸즈한인천주교회 생활상담소, 가정문제연구소, 효도회 등이 참석, 연대 대응을 약속했다.
참석 단체 대표들은 이번 사건이 미중 씨 개인의 문제가 아닌 한인사회 전체의 문제라는 데 공감하고 미중 씨 구명을 위한 서명 및 모금 운동, 아시아 계 및 주류사회 민권단체와의 연대, 동포 언론 및 미 주류 미디어 홍보, 정치인 협조, 한국 정부 및 단체 지원확보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무지개의 집 이사 박동규 변호사는 이번 사건은 한 마디로 9.11이후 강화된 이민법에 의해 한인 이민자의 가정과 인권이 침해당한 사례라며 더 이상 이와 같은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범동포적인 구명운동 및 부당 이민법 개정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변호사는 미중 씨에게 내려진 최종판결 횡령죄(Embezzlement)를 중범죄인 절도죄(Theft)가 아닌 경범 사기(Fraud 또는 Deceit)로 해석할 수 있는데도 연방 이민국은 이를 중범죄로 단정하고 있는 것은 물론 살인 및 테러, 무기 밀매범 등을 추방시키고자 만들어진 법을 미중 씨에게 적용하려 한다며 재판부는 법의 형평성과 입법취지를 재고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참석단체들은 5월말까지 한인사회 각 처에서 서명 및 모금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한편 미중 씨 구명운동은 현재 국제 결혼한 한인 여성들의 단체인 한미여성재단과 무지개의 집 등이 미주 16개 주에서 주도적으로 전개하고있다.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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