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2위로 올라선 박지은이 8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이베이스 클래식 2R
선두와 4타차 공동 2위
한인낭자 6명‘탑10’에
LPGA투어 사이베이스 클래식(총상금 125만달러)에서 첫날 깜짝 선두로 나섰던 양영아(26)가 이틀째 경기에서도 강세를 유지했으나 이날 7언더파를 치는 맹타를 휘두른 벡키 모건(합계 11언더파 131타)에 4타차로 선두자리를 내주고 박지은(25)과 함께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박지은은 이날 버디 7개를 쓸어 담으며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한인낭자군은 박지은과 양영아외에도 장정(6위), 김영(9위), 전설안, 강수연(공동 10위) 등 무려 6명을 탑10에 포진시키며 초강세를 이어갔다. 반면 한인낭자군의 에이스 박세리는 7오버파 78타라는 믿어지지 않는 충격적인 성적으로 무너져 14개월만에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21일 뉴욕주 뉴로셸의 와이카길 컨트리클럽(파71·6,161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박지은은 버디 7, 보기 2로 5언더파 66타를 쳐 중간합계 7언더파 135타로 전날 공동 8위에서 공동 2위로 점프했다. 이로써 박지은은 나비스코 챔피언십에 이은 시즌 2번째 우승과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에게 빼앗긴 상금랭킹 선두 탈환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첫날 5언더파 66타로 깜짝 선두에 나섰던 양영아는 이날도 첫 17홀에서 버디만 5개를 잡는 호조를 이어가 연 이틀 선두를 노렸지만 마지막 18번홀에서 드라이브샷을 물에 빠뜨린 데다 칩샷 실수까지 겹쳐 트리플보기로 한꺼번에 3타를 까먹으며 박지은 및 월요예선 통과자 에이미 헝(대만)과 함께 공동2위로 내려앉았다. 양영아는 “항상 끝이 좋지 않으면 기분이 좋지 않다. 그러나 아직 이틀이 남았다”며 3, 4라운드를 기약했다.
이밖에 2타를 줄이며 선전한 박희정(24)이 공동 22위, 김미현(27)은 공동 28위에 자리를 잡았고 프로전향 후 처음으로 동반 출전한 쌍둥이 자매도 컷오프를 살아남았다.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동생 송아리(18)는 공동 38위, 2부 투어에서 뛰고 있는 언니 나리는 공동 69위로 주말 라운드에 진출한 것. 첫 타이틀 방어에 나선 한희원(26)도 4오버파 146타 공동 57위로 컷을 통과했으나 선두와 격차가 무려 15타차로 벌어져 타이틀 방어 가능성은 물 건너갔다.
한편 이날 가장 쇼킹한 뉴스는 박세리의 탈락이었다. 전날 2오버파 73타로 공동 52위의 부진한 스타트를 끊었던 박세리(27)는 이날도 난조를 거듭하며 전날보다 훨씬 더 부진한 7오버파 78타로 무너져 공동 104위로 컷오프됐다. 박세리가 컷오프된 것은 지난해 3월 웰치스 프라이스챔피언십 이후 14개월만에 처음이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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