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건설업체 ‘빅애플’사가 시공 중인 브루클린 베이릿지 콘도미니엄 신축 공사 현장(9718 Fort Hamilton Pkwy)에서 20일 오전 10시께 공사 도중 3층 발코니가 무너져 히스패닉계 인부 1명이 숨지고 한인 및 히스패닉계 등 인부 2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인부 4명이 3층 발코니에서 콘크리트 작업을 벌이던 중 갑자기 발코니가 붕괴하면서 에콰도르계 앤젤로 세고비아(41)씨가 추락 충격으로 그 자리에서 숨졌다. 또 함께 일하던 한인 백금열(41)씨와 히스패닉계 호세 페르난데스(21)씨도 각각 머리와 다리에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김순태(42)씨는 붕괴조짐이 있자 옆 건물 지붕으로 뛰어 내려 사고를 피했다.
소방국과 빌딩국은 이번 사고원인 조사 결과, 발코니를 지탱하고 있는 빔 설치에 잘못이 있었다는 것을 알아내고 빅애플사를 비롯 이번 발코니 설치와 관련된 3개 건설회사에 벌금 명령을 내렸다.
빅애플사의 관계자는 조사를 더 해봐야 하지만 발코니 구조 설계가 애초 잘못 돼 있었던 것 같다면서 이번 사고 피해자 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사고가 난 베이릿지 건물은 AVR사가 시행사로, 빅애플사가 시공업체로 참가, 올해말까지 4만4,000평방피트 부지에 지상 2층과 지상 3층 등 모두 2개동 74가구의 콘도미니엄 건설을 목표로 공사해왔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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