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퀸’ 박지은(25. 나이키골프)과 ‘깜짝 카드’ 양영아(26)가 뉴욕한국일보가 특별후원하는 미 여자프로골프(LPGA) 2004 사이베이스 클래식 2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올랐다. 그러나 박세리(27. CJ)는 공동 104위로 컷오프돼 팬들에게 충격을 안겨 주었다.
박지은은 21일 웨체스터 카운티 소재 와이카길 컨트리에서 열린 2라운드서 버디 7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5언더파 66타를 쳤다. 전날 2언더파 69타 공동 8위였던 박지은은 중간합계 7언더파 135타로 선두 베키 모건(131타, 웨일스)에 4타 뒤진 공동 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대회 첫날 5언더파 66타로 리더 보드에 최상단을 차지했던 양영아는 1라운드 2번홀 이후 계속된 32개 홀을 노 보기 행진속에서 버디를 5개나 뽑아내 단독 2위로 선두 탈환을 눈앞에 뒀으나 막판 18번홀(파4)에서 트리플보기로 무려 3타를 까먹어 박지은, 에이미 헝(대만) 등과 함께 공동 2위로 떨어지는 아쉬움을 남겼다.
장정(24), 김영(24. 신세계)도 뚝심을 발휘해 대거 순위를 끌어올리는 등 6명의 한국선수가 톱10에 이름을 올려 코리언 파워는 여전히 막강했다.
전날 1오버파 72타로 중위권에 머물렀던 장정은 이날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4언더파 138타로 공동 6위로 뛰어올랐다.
또 올시즌 전반기 성적이 다소 부진한 김영(24. 신세계)도 1라운드 이븐파 71타에 이어 이날 3언더파 68타를 보태며 9위로 올라섰다.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친 슈퍼루키 전설안(23)이 이날 2타를 까먹으며 공동 4위에서 밀려난 강수연(28. 아스트라)과 함께 공동10위.
이밖에 2타를 줄이며 선전한 박희정(24. CJ)이 공동 22위, 1라운드 1오버파, 2라운드 이븐파를 친 김미현(27. KTF)은 공동28위에 자리를 잡았다. 또 프로 전향 후 처음으로 나란히 같은 대회에 출전한 쌍둥이 자매도 함께 컷오프를 통과했다.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동생 송아리(18.빈폴골프)가 2오버파 144타 공동38위, 2부 투어에서 뛰고 있는 언니 나리는 5오버파 147타로 공동 69위. 그러나 전날 2오버파 73타로 공동52위에 자리를 잡았던 박세리(27. CJ)는 이날도 샷 감각이 돌아오지 않은 채 7오버파 78타로 부진, 공동 104위로 컷오프됐다. 박세리가 예선을 통과하지 못하고 충격의 컷오프를 경험한 것은 지난해 3월 웰치스프라이스챔피언십 이후 무려 14개월 만이다.
<김재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