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을 능가하는 최고의 흥행카드로 떠오른 미셸 위(14·성미)가 이번에는 권위와 전통, 상금 등 모든 면에서 여자골프 최고대회인 US 여자오픈에 특별 초청케이스로 예선없이 본선에 직행하게 됐다.
USGA(미 골프협회)는 24일 미셸 위에게 특별 예선면제 혜택을 부여, 본선에 초청했다고 발표했다. 아마추어 선수가 US여자오픈에 초청된 것이 위양이 사상 처음이며 US오픈과 US시니어오픈까지 포함하면 통산 4번째. 위양은 오리건주 노스플레인스의 펌킨릿지 골프클럽에서 벌어진 지난해 US여자오픈에는 예선에서 플레이오프를 거쳐 힘겹게 본선티켓을 따낸 뒤 컷을 통과, 공동 39위를 차지한 바 있다.
위양은 올해 PGA투어 소니오픈에서 1타차로 아깝게 컷오프됐으나 세계 최정상 성인남자프로들을 상대로 인상적인 경기를 펼쳐 세계를 놀라게 했고 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4위를 차지, 2년 연속 탑10에 입상했으며 이밖에 미켈롭 울트라오픈에서 공동 12위, 세이프웨이 인터내셔널에서 공동 19위 등 3차례 LPGA투어 출전에서 모두 탑20내에 입상했다. 데이빗 페이 USGA 집행이사에 따르면 LPGA투어 상금랭킹 상위 35명이 US여자오픈에서 예선 면제 혜택을 받는데 미셸 위의 올해 성적을 상금으로 환산하면 28위에 해당된다고 한다. “충분히 초청을 받을만한 놀라운 재능을 갖췄고 세계 최고선수들을 상대로 실력을 입증했다”는 진 마이어스 USGA 여성위원회 위원장의 말을 뒷받침해 주는 대목.
이번 예선 면제 혜택으로 미셸 위는 올 여름 바쁜 스케줄에 다소 숨통이 틔게 됐다. 당초 다음달 12∼13일 잉글랜드에서 벌어지는 커티스컵에 미국대표로 출전한 뒤 돌아오자마자 US여자오픈 예선을 치르고 곧바로 지난해 우승한 여자아마추어 퍼블릭링크스에 출전, 타이틀 방어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예선 면제로 이에 앞서 1주일을 쉴 수 있게 된 것. US오픈은 퍼블릭 링크스 다음주인 7월1∼4일 매사추세츠주 사우스 헤이들리의 오처즈 골프클럽에서 개최된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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