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언 전 문화체육부 장관이 미주한인 문화체육 진흥재단(회장 홍명희) 초청으로 26일 플러싱 서울플라자에서 초청 강연회를 가졌다.
박철언 전 장관은 이날 강연회에서 지난 3월31일 ‘이제 무대를 떠나려 합니다’라는 제목의 제17대 국회의원 불출마 선언문과 함께 30여년간의 공직생활을 접는 개인적인 감회를 밝혔다. 박 전장관은 “조국통일과 북방정책을 위해 북한에 출장을 다녔으며 6.29민주화선언을 기안하고 90년 3당 통합을 이루는가 하면 생활체육협의회의 발족과 청소년 육성 10개년 계획 등 수많은 사연을 가슴에 간직한 채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갔다”며 “이제는 보수와 진보간, 지역간, 세대간의 깊어진 갈등과 대립이 하루속히 해소될 수 있도록 무대에 남아 있는 분들이 애써 주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민족과 한반도의 미래’라는 자료를 통해 개인적인 한반도의 현실과 미래를 조망하기도 했다. 박 전장관은 2000년 총선에서 낙선한 뒤 보스턴대학 객원교수로 1년3개월간 활동했으며 이후 한국복지통일연구소의 이사장으로, 2002년 설립한 (사)대구경북발전포럼의 이사장으로 봉사하고 있다고 근황을 소개했다.
이날 강연회를 주최한 미주한인 문화체육 진흥재단의 홍명희 회장은 “박 전장관의 뉴욕 방문을 환영하며 이번 강연회를 통해 조국의 현실과 미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기회로 삼자”고 말했다.
<장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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