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법원 판사가 KPGA 미주지회 정용 회장으로부터 특별 골프 레슨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 키세나팍 골프장 내에 위치한 연습장으로 정용 회장을 찾아온 로버트 맥갠(55) 판사는 스윙 기초부터 최종 점검을 받은 뒤 이날 처음으로 필드에 나가 게임 진행 요령 등을 배웠다.
맥갠 판사는 약 18년 동안 판사로 활동해왔는데 뉴욕주 법원에서는 7년째 근무하고 있다. 현재 롱아일랜드시티에 위치한 퀸즈카운티 뉴욕주 지방법원에서 민사, 형사는 물론 가정 문제, 교통관련 소송 등을 두루 맡고 있다.
맥갠 판사가 정용 회장을 찾게 된 건 지난 4월 중순. 그 동안 일 때문에 미뤘던 골프를 시작하기 위해 여기저기 수소문 하던 중 정용 회장의 웹사이트(www.newyorkgolfacademy.com)를 보고 찾아온 것. 그 동안 한달 넘게 연습장에서 정용 회장의 지도를 받은 맥갠 판사는 정 회장을 만난 건 행운이었다며 정말 자랑스런 골프 선생님이라고 기뻐했다.
얼마나 만족했으면 정 회장이 들려준 ‘골프는 단순하지만 심오한 게임’이라는 이야기를 ‘Simple But Profound’라는 영어 고어로 써서 이를 액자로 만들어 정 회장에게 선물로 전달하기도 했다.
특히 맥갠 판사는 정용 회장과의 인연을 계기로 뉴욕 한인들에 대한 이해가 넓어졌다며 앞으로 한인 관련 사안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도와주기로
약속했다.
정 회장은 1968년 한국의 KPGA 사무차장으로 골프와 인연을 맺었고 사무국장을 거쳐 현재 KPGA 미주지회장으로 매년 뉴욕 지역에서 KPGA 세미프로, 레슨프로 테스트와 해외 코치스쿨을 열고 있다. 특히 PGA에서 한국인 골퍼로 큰 활약을 펼치고 있는 최경주 선수의 미주후원회장을 맡아 물심양면으로 그를 돕고 있기도 하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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