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하스 제치고 노련미 과시
노장 골퍼 헤일 어윈이 나이에 대한 통념을 계속해서 깨고 있다.
어윈은 자신의 59회 생일을 불과 사흘 앞둔 지난 31일 시니어 PGA 챔피언십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것은 어원의 챔피언스 투어 통산 40번째 우승이다.
켄터키주 루이빌에 있는 발할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어윈은 챔피언스 투어에 데뷔한 50세의 제이 하스를 누르고 영광을 안았다.
어윈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71타로 총 8언더파 276타를 기록, 7언더파를 친 하스를 간발의 차로 따돌렸다. 하스는 마지막 파 5홀에서 버디 퍼트를 미스, 우승 기회를 놓쳤다. 두 번의 샷으로 18번 홀 그린 주변에 도달한 어윈은 40피트 거리에서 두 번의 퍼트로 버디를 낚아 우승을 확정했다.
이번 승리로 어윈은 1976년 61세로 우승한 피트 쿠퍼 이후 시니어 메이저를 석권한 최고령 골퍼가 됐다. 하지만 당시는 챔피언스 투어가 탄생하기 이전이기 때문에 어윈은 챔피언스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최고령 골퍼로 공식 인정됐다.
이번 승리로 어윈은 챔피언스 투어에서 통산 일곱 번째 그리고 시니어 PGA에서는 네 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챔피언스 투어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자는 잭 니클러스로 통산 여덟 번 영광을 차지했다.
“시니어 PGA 챔피언십은 모든 시니어 메이저 대회 가운데 가장 영광스러운 것이다. 대회 기간에 계속 비가 내려 치종 4라운드 경기를 할 수 있을 지 확신할 수 없었다”
정규 PGA 투어에서 U.S.오픈을 세 번이나 석권했던 어윈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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