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아이언샷을 지켜보고 있다.
라운딩파트너 커티스는 엘스와 공동선두
우즈 E 39위
싱 +1 48위
“같이치니 꼬이네”
최경주(36)와 같은 조로 라운딩한 2003년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벤 커티스가 2002년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어니 엘스와 함께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525만달러) 첫 날 공동선두로 나섰으며 최경주는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20위에 포진, 시즌 첫 승 도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3일 오하이오주 콜롬버스의 뮈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7,265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 경기에서 커티스는 버디만 4개를 낚는 깔끔한 노보기 라운드로 이글 1, 버디 5, 보기 3개의 어지러운 스코어카드를 제출한 엘스와 같은 4언더파 68타를 기록, 공동 선두로 나섰다. 베테랑 폴 에이징어와 프레드 커플스, 신인왕 후보 잭 잔슨 등 8명이 선두에 1타차인 69타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고 데이비스 러브3세 등 9명이 70타로 공동 11위 그룹을 이뤘으며 최경주는 버디 4개를 잡고 보기 3개를 범해 1언더파 71타를 치며 엘스와 커티스에 3타차 공동 20위를 달렸다.
최경주가 첫날 경기를 마친 뒤 공동선두로 나선 라운딩 파트너 벤 커티스에 축하를 보내고 있다.
최경주는 이날 첫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분좋게 출발했으나 곧바로 2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원점으로 복귀했고 파5 5번홀에서 2번째 보기를 범한 뒤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해 1오버파로 반환점을 돌았다. 이어 후반 첫 홀인 10번홀에서 버디를 잡고 다시 이븐파로 올라선 최경주는 또 다시 11번홀(파5)에서 바로 벌었던 타수를 까먹었으나 13, 14번홀에서 잇달아 버디를 잡아 1언더파로 라운드를 마쳤다.
한편 1-2위 정상 샷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타이거 우즈-비제이 싱의 동반 라운딩은 이븐파 72타(공동 39위)를 친 우즈가 1오버파 73타(공동 48위)를 친 싱에 1타차 판정승을 거뒀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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