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가 5개월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2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반면 역전 우승을 노렸던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5위를 차지, 시즌 5번째 ‘톱10’ 과 함께 4차례 ‘톱5’ 입상을 달성했다.
엘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주 콜럼버스의 뮤어필드빌리지골프장(파72. 7 천224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총상금 525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프레드 커플스(미국. 274타)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지난 1월 소니오픈에 이어 시즌 2번째이자 PGA 투어 통산 14번째 우승을 차지한 엘스는 우승상금 94만5천달러를 받아 상금랭킹 3위(307만1천125달러)로 올라섰다.
특히 엘스는 2주 앞으로 닥친 US오픈을 앞두고 타이거 우즈(미국)의 기를 꺾는 성과까지 올렸다.
최종 라운드에서 엘스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 커플스는 한때 엘스를 1타차까지 추격했으나 13번홀에서 엘스가 더 먼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자 버디 찬스를 놓치면서 2타차로 밀려난 뒤 더 이상 타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엘스가 버디를 뽑아낸 18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4언더파 68타로 대회를 마친 커플스는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준우승에 그쳤지만 마스터스 6위에 이어 시즌 두번째 10위 이내 입상으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우즈는 경기 초반 3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엘스를 압박했지만 후반 들어 고질병인 드라이브샷 난조가 되살아난 탓에 3언더파 69타를 치는데 그쳐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3위에 머물렀다.
엘스에 2타차 공동2위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 역전 우승에 대한 기대도 품었던 최경주는 고비 때마다 보기를 범하며 애써 만들어낸 3개의 버디에도 불구하고 1타도 줄이지 못해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5위에 만족해야 했다.
khoon@yna.co.kr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