샵라이트 클래식
커 역전우승 시즌2승
LPGA투어 샵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에서 크리스티 커가 역전우승 했다. 한국은 ‘땅콩’ 김미현이 공동 4위에 오른 것이 최고였다.
커는 21일 뉴저지주 애틀랜틱시티의 매리앗 시뷰리조트 베이코스(파71·6,05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202타를 기록, 아니카 소렌스탐에 이어 올해 2번째로 2승 고지를 밟았다. 지난 4월 다케후지 클래식에서 서든데스 연장 7번째홀에서 전설안을 제치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던 커는 이로써 상금 19만5,000달러를 보태 시즌 상금랭킹도 2위(69만5,750달러)로 뛰어올랐다.
전날까지 1, 2위를 달렸던 디니스 킬린(미국)과 줄리아 세르가스는 우승할만한 재목이 못 됐다. 커에 4타차 단독선두를 달렸던 킬린은 초반부터 와르르 무너져 일찌감치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고, 커에 2타차로 앞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갔던 세르가스도 단 1타를 줄이지 못해 마지막 18번홀에서 덜미를 잡혔다.
통산 3승 경력의 커가 마지막 18번홀에서 8피트 결승 버디펏을 성공시킨 반면 세르가스는 17살짜리 아마추어 골퍼 폴라 크레이머와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한데 만족해야 했다. 크레이머는 마지막 10피트 버디펏에 실패,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가지 못했다.
이어서는 김미현이 합계 9언더파 204타로 줄리 잉스터(미국)와 함께 공동 4위를 차지, 시즌 8번째 ‘탑10’을 기록했다. 선두에 5타 뒤진 채 마지막 라운드에 돌입한 김미현은 3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는 등 전반에만 4타를 줄여 역전 우승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으나 후반 들어 3개의 보기를 쏟아내며 우승 경쟁에서 밀려나고 말았다.
그밖에는 송아리가 합계 8언더파 205타로 공동 6위에 올라 시즌 3번째 ‘탑10’을 기록했고 한희원은 7언더파 206타로 공동 11위, 한국 선수 중 출발이 가장 좋았던 박희정은 합계 2언더파 211타로 장정과 함께 공동 27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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