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9위로 올라선 미셸 위가 3번홀 러프에서 세컨샷을 하고 있다.
US여자오픈 2R
‘14세 신화’보라
선두 로살리스와 4타차 공동 9위
김미현·김영·안시현 공동 22위
박지은 33위등 한인낭자들 부진
14살 소녀 미셸 위(14·한국명 성미)의 세계 여자골프 최고대회인 제59회 US여자오픈(총상금 310만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9위로 올라서며 한인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탑10에 포함됐다.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이 선두에 불과 2타차로 공동 4위에 포진, 메이저 2연승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제니퍼 로살리스가 1위, 킴 사이키와 캔디 쿵이 공동 2위에 나서는 등 USC 출신 3명이 반환점을 돈 US여자오픈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했다. 반면 한인낭자군은 미셸 위 한 명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탑20내에 들지 못하는 등 전반적인 부진을 보이며 총 27명 가운데 12명은 컷오프되고 15명만 주말 라운드에 살아남았다.
단독선두로 나선 제니퍼 로살리스.
2일 매사추세츠주 사우스 헤이들리의 오차즈 골프클럽(파71·6,473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미셸 위는 버디 6개를 잡았으나 보기 3개와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0타를 쳤다. 이틀합계 1언더파 141타가 된 미셸 위는 5언더파 137타로 단독 선두로 나선 로살리스에 4타 뒤진 공동 9위로 올라서 ‘14살 우승신화’를 노려볼 토대를 마련했다. 위양은 이날 2, 3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맞바꾼 뒤 8, 9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기분 좋게 전반을 마쳤고 후반들어 10, 11번에서 보기-버디, 13, 14번홀에서 버디-보기로 전진-후퇴를 반복하다 15번홀에서 버디를 건지며 공동 4위권까지 올라섰다. 하지만 가장 어려운 홀로 꼽히는 ‘마의 16번홀(파4)’에서 티샷 미스에 이어 레이업 후 친 서드샷이 그린을 넘어가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범해 순식간에 2타를 잃고 일단 선두권에선 한 걸음 물러났으나 남은 두 홀을 파로 잘 막아 탑10은 유지했으니 위양으로선 큰 불만이 있을 수 없는 라운드였다.
반면 나머지 한인선수들은 전반적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첫날 76타로 부진, 컷오프 위기에 몰렸던 김미현은 이날 3언더파 68타로 분전, 김영, 안시현과 같은 공동 22위에 랭크됐으며 박지은은 3오버파 74타로 부진, 제니 리, 김초롱과 함께 공동 33위 그룹으로 밀렸다. 특히 ‘맨발투혼’ 재현의 기대를 모았던 박세리는 이날 5오버파 76타로 무너져 합계 4오버파 146타로 장정, 한희원, 전설안 등과 함께 공동 45위로 힘겹게 컷을 통과하는데 그쳤다. 이밖에 송아리, 이지희, 박희정, 이미나(이상 5오버파 147타) 등이 막차로 컷을 넘어섰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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