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U.S. 시니어 오픈 최근 불참 통보
64세의‘전설’, 매스터스때 은퇴설 나와
’황금 곰’ 잭 니클러스는 지난 1990년 50세가 돼 U.S. 시니어 오픈 참가 자격을 얻은 후 지금까지 이 대회에 단 두 번 불참했다. 1999년 고관절 수술 후 출전을 포기했고 2002년엔 허리 부상으로 참가하지 못했다.
금년 제 25회 U.S. 시니어 오픈은 7월말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게리 플레이어를 비롯, 헤일 어윈 톰 카이트 톰 왓슨 퍼지 젤러 벤 크렌셔 크렉 스태들러 등 왕년의 스타 골퍼들이 총출전한다.
하지만 니클러스는 “금년에는 내가 참가를 원하지 않기 때문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2주 전 대회 참가 마감시한을 넘긴 올해 64세의 니클러스는 2004년 챔피언스 투어 잔여 시즌에 언제 복귀할 지 밝히지 않고 있다. 어쩌면 이번 시즌에 아예 복귀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시니어 오픈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냥 내가 플레이를 하고싶지 않을 뿐이다”
니클러스는 최근 이렇게 말했다.
니클러스의 은퇴설은 매스터스 대회부터 나돌기 시작했다. 그는 금년에 경기를 많이 하지 않을 것이라고 그동안 여러 차례 말했다.
니클러스가 마지막으로 플레이한 것은 지난 6일 폐막된 메모리얼 대회였다. 그는 이 대회에서 최종 라운드를 1언더파 71타로 마감, 공동 63위를 차지했다. 니클러스는 올해 여섯 개 대회에만 참가했다.
내년 메모리얼 대회에 출전할 계획인 니클러스는 매스터스와 브리티시 오픈 참가 가능성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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