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쉬리의 여전사 김윤진<31>이 한국인으로서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흥행의 귀재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신작 출연 제의를 거절해 화제다.
최근 스필버그가 제작하는 영화 ‘게이샤의 추억’에서 게이샤 역 제의를 받은 김윤진은 고민 끝에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는 일본 기생이라는 점. 김윤진은 ‘아무리 꿈의 할리우드 무대에 서고 싶다 하더라도 일본 기생인 게이샤로 출연하고 싶지 않다. 게다가 착한 역도 아니고 한국인 또는 재미동포 역이라면 모를까 일본인으로 출연한다는 것은 자존심 문제와
도 관련 있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남자 배우 차인표가 ‘007 어나더데이’에서 북한 장교 역을 거부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당시 차인표는 ‘북한을 테러리스트로 설정한 이유’로 거절한 적이 있다.
스필버그가 제작을 맡고 지난해 아카데미영화제에서 6개 부문을 석권한 ‘시카고’의 마셜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게이샤의 추억’은 30년대부터 10여 년 동안 유명한 게이샤로 살다가 상류사회로 진출하게 되는 사유리의 고백을 바탕으로 쓰여진 아서 골드의 동명 베스트 셀로 소설. 중국 배우 장쯔이가 주연으로 캐스팅 됐으며 ‘라스트 사무라이’의 와타나베 켄과 ‘와호장룡’의 미첼 여 등이 출연한다.
케빈 스페이시, 맥 라이언, 리즈 위더스푼 등이 소속된 세계적인 에이전시 윌리엄 모리스와 계약해 활동중인 김윤진은 현재 ABC TV에서 매주 수요일 방송되고 있는 미니시리즈 ‘로스트(LOST)’에서 선(Sun)으로 출연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김재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