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에는 유명한 사해바다가 있습니다. 완전히 죽은 바다입니다. 바다의 모양과 짠맛은 있는데 생명이 없습니다. 사해 바다의 특징은 물이 흘러 들어가는 입구는 많은데 나가는 출구가 없다는 것입니다. 고여 있는 물이 계속 증발하니 소금만 남습니다. 죽은 바다는 비참합니다. 물고기가 없습니다. 자연히 어부도 떠납니다. 나무도 자라지 못합니다. 그래서 열매도 없습니다.
사해처럼 주는 것이 없이 욕심만 채우다 보면 죽게 됩니다. 이같이 욕심으로 사는 삶의 특징은 다른 사람이 얻어먹을 수 있는 열매가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죽은 바다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이 썩은 냄새만 피우며 산 결과 바벨론 포로라는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습니다. 바벨론에 끌려간 많은 포로 가운데 에스겔이라는 하나님의 선지자는 그발 강가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환상을 봅니다. 에스겔은 소망이 전무한 포로수용소에서 하나님의 소망의 메시지를 보고 듣고 전파합니다.
오늘날 소망 없이 살고 있는 이 세대가 들어야 할 메시지와 같습니다. 에스겔이 본 환상의 내용은 이렇게 선포됩니다. 성전의 동편 문에서부터 스며 내려온 물이 점점 깊고 넓은 강물이 되어서 죽어있는 바다 속으로 흘러 들어갑니다. 그 물이 흘러들어가자 죽은 물이 다시 소성함을 입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물고기가 다시 생기기 시작합니다.
어부들이 몰려옵니다. 강변의 물이 닿는 곳마다 풀과 나무가 자라납니다. 그러니까 열매들이 맺힙니다. 맛있는 열매와 잎사귀들이 치료약의 재료로 쓰이기 시작하면서 죄로 죽은 이스라엘이 회복됩니다 에스겔은 이러한 소망의 메시지를 전파했습니다. 고든 맥도날드 목사님은 말씀합니다. 요즈음 세상도 교회보다 더 좋은 일을 많이 합니다. 그러나 세상이 못하지만 교회만 할 수 있는 일이 있습니다. 세상은 죄를 용서하는 은혜를 베풀 수 없지만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은 죄로 죽은 사람을 다시 살릴 수가 있습니다.
기독교 상담가 데이빗 시맨스도 말합니다. “요즈음 교회 다니는 사람들의 문제는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과 은혜와 용서를 깨닫거나 받아들이지도 못하고, 또한 다른 사람에게 그것을 베풀지도 못하고 사는 것이다.” 죽은 바다는 말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불쌍히 여기시고 하나님만 출입할 수 있는 동편 문에서 소생할 수 있는 생수를 흘려보내셨습니다. 그것이 은혜입니다. 자격 없는 사람이 받는 것이 은혜입니다. 교회의 양보 할 수 없는 사명은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은혜와 사랑과 용서의 선포이며 그것의 나눔입니다. 이렇게 살아봅시다. 오늘도 에셀 나무를 심으며…
글 : 호성기 필라 안디옥 교회 담임 목사
삽화 : 오지연 일러스트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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