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겨울보다 42% 이상 올라
필라 교외 난방용 가스 가격이 12월 1일부터 27%씩 올라 각 가정마다 올 겨울 주택 난방비를 작년 겨울보다 42% 이상 추가 부담하게 됐다. 특히 이번 주말부터 또 다시 강추위가 예보돼 가정마다 전기 히터를 구입하는 등 난방 비상이 걸렸다.
필라 교외 몽고메리 카운티, 벅스 카운티, 델라웨어 카운티 등지의 47만 가구에 난방용 가스를 독점 공급하는 Peco 에너지 회사는 지난 11월 29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0월 펜 주정부 공공요금 위원회에서 승인한 가스 요금 인상에 대한 적용을 12월 1일부터 적용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매달 1만-2만 큐빅 피트의 가스를 사용하는 주택에서는 매달 50달러가 오른 100달러 씩를 지불해야 한다. Peco 에너지 관계자는 “펜 주 지역의 가스는 지난여름 태풍 카트리나와 리타의 피해를 본 멕시코 만 정유회사에서 파이프라인을 통해 조달되는데 아직 생산 시설의 40%가 가동되지 않아 가스 요금 인상이 불가패했다”고 말했다.
한편 필라 시에 난방 용 가스를 독점 공급하는 PGW 회사는 이미 지난 10월 7일 29%를 인상해 적용하고 있다. PGW 회사 관계자는 “올 겨울 난방비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이 많을 것으로 전망되는데 그나마 다행스런 소식은 내년 3월까지 추가로 가스 요금이 인상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Peco 에너지와 PGW의 가스 요금 적용 기준이 약간 달라 필라 시에서 매달 1만 큐빅 피트의 가스를 사용하는 로우 하우스는 204달러를 지불해 작년의 169달러보다 35달러가 오른다. 그러나 필라 교외의 1만 큐빅 피트 가스 사용자는 매달 작년 122달러에서 올해 172달러를 지불하게 된다. 또 난방용 오일을 사용하는 주택에서도 작년보다 28% 오른 갤런 당 2.47달러를 지불해야 한다.이 같이 난방용 가스 비가 급등하면서 전기 비를 추월하자 홈 디포 등 하드웨어 스토어에서는 전기로 사용하는 소형 히터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원래 가스 비용은 전기 비용보다 훨씬 쌌으나 10여 년 전부터 급등하기 시작해 이제는 전기보다 비싸게 됐다.기상 관계자에 따르면 기온은 11월 30일 밤을 고비로 하강하기 시작해 주말 낮 최고 기온이 화씨 40대 초반, 밤 최저 기온은 화씨 30도를 기록하는 등 맹추위가 예상되며 다음 주 초에는 눈까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홍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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