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화제
‘십시일반’불우아동 돕기
금년내 1천만달러
남가주 후원회 19년간 5천여 모국 어린이 도와
“9,600,000달러.” 1987년 8월15일 설립된 한국 불우아동 남가주후원회(회장 윤병열)가 올 1월말까지 한국 내 어린이들에게 보낸 전체 후원금 액수다. 지난해에만 약 70만달러의 후원금을 모금한 이 단체는 이런 추세대로라면 올 하반기에 총 후원금 1,000만달러 돌파라는 금자탑을 세우게 된다.
가정주부 2명과 카운티 공무원 1명이 시작한 한국 불우아동 남가주후원회 회원은 19년동안 400배 이상 늘어 지난해 연말을 기준으로 1,382명이 한국 내 어린이와 결연을 맺고 있다. 매달 280명의 어린이를 돕고 있는 토랜스 제일장로교회처럼 손이 큰 회원도 있지만, 대부분은 월 40달러 내외를 기부하는 소액 후원자들이다.
창립 멤버로 19년째 후원회를 이끌고 있는 윤병열 회장은 “타운 내 아파트에 살면서 한 달에 한 구좌(20달러)를 후원하는 게 ‘부끄럽고 미안하다’고 말하는 한 회원처럼 이름도 빛도 없이 묵묵히 어린이들을 돕고 있는 1,000여명의 후원자 모두 진정한 영웅”이라고 말했다.
후원회에 따르면 지난 19년 동안 연인원 5,000여명의 한인이 후원자로 등록했고, 이들의 정성은 1만명이 넘는 한국 내 불우아동들에게 전달됐다.
한국 불우아동돕기 남가주 후원회(323)360-7299
<이의헌 기자>
큰 돈 버는 곳은 역시 은행
천만장자 행장님들
보너스·스탁옵션 급등 윌셔 민수봉 행장 등 돈방석
최근 수년간 한인 은행들의 영업 호조로 은행 경영진들에 대한 주식 보너스와 스탁옵션 등의 각종 인센티브가 후해진 가운데 이를 통해 형성한 자산 가치가 최소 200만달러가 넘는 은행 간부들이 1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각 한인 은행들의 2005년 주주총회 및 증권감독위원회(SEC) 보고 자료 등을 토대로 주요 경영 간부들의 주식 및 스탁옵션 보유 현황을 집계한 결과 은행장들 중에는 민수봉 윌셔은행장이 보유 주식과 스탁옵션의 가치 총액 환산치가 약 1,045만달러에 달해 가장 많았고 전무·부행장급 가운데는 앨버트 상 새한은행 전무가 약 421만달러로 가장 높았다.
지난달 말로 행장직에서 물러난 새한 김주학 전 행장의 경우 10여년의 행장 재직 기간에 획득한 주식과 스탁옵션이 모두 36만여주(약 894만달러). 최근 주가가 주당 25.50달러(8일 기준)로 급등하면서 가치 총액이 무려 70%나 뛰어오른 덕에 주식 보유액 규모에서 단숨에 두 번째에 올랐다.
지난 1일 새한에 취임한 벤자민 홍 행장은 나라은행 재직시 획득한 나라 주식과 지난해 퇴직시 행사한 스탁옵션 4만주 등을 합친 가치 총액이 약 668만달러인 것으로 나타나 있다.
홍 행장의 경우 기존에 보유주식을 처분해 현금화한 것 등까지 포함하면 10여년간 나라 행장으로 재직하며 쌓은 자산 가치가 1,000만여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앙은행 김선홍 행장은 보유 주식 14만여주에 스탁옵션을 2005년부터 3년에 걸쳐 매년 5만주씩 총 15만주(행사가격 15.78달러)를 받게 돼 있어, 아직 행사권 시점이 안된 옵션까지 포함시킬 경우 가치 총액이 431만달러에 달하고 있다.
한미은행 취임 1년을 갓 넘은 손성원 행장의 경우 주류 유명 경제학자 출신 명성에 걸맞은 인센티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손 행장은 취임 직후 주식 보너스 5만주(이후 주식분할로 현재는 10만주)를 받았고 6년의 임기 동안에 별도의 주식 보너스를 1년에 2만주씩 총 10만주를 받게 돼 있어 전체 주식 자산의 가치를 현 싯가로 환산할 경우 약 360만달러가 된다. 손 행장은 또 스탁옵션도 6년간에 걸쳐 20만주를 나눠 받게 되어 있으나 현재 주가가 옵션 행사가격보다 낮아 아직 현금 가치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무급 중에서는 주식 15만여주에 스탁옵션 2만5,000여주를 보유하고 있는 알버트 상 새한 전무가 최근 주가 급등 덕에 행장급의 인센티브 가치를 보유하게 됐고, 민 김 나라 전무가 지난해 8월 자료를 기준으로 약 268만달러(행사권 시점 안된 스탁옵션 가치 포함), 조앤 김 윌셔 전무가 지난해 3월 기준으로 약 203만달러로 환산되고 있다.
이같은 은행 경영 간부들의 주식 자산 증가에 대해 한 은행권 관계자는 “한인 경제력이 커지면서 대형 은행 경영 간부들의 경우 월급쟁이로도 백만장자 대열에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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