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 엔트위슬(27)이 인정신문을 받기 위해 16일 매서추세츠 프래밍험의 법원에 도착하고 있다.
살해혐의 엔트위슬, 무죄주장
영국 도피했다 체포돼 송환
동갑내기 부인 레이첼과 생후 9개월 된 딸 릴리언을 총격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닐 엔트위슬(27)이 16일 자신에 적용된 2개항의 1급 살인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그러나 매서추세츠주 프래밍험 지방법원 담당판사의 명령에 따라 그는 보석금 없이 수감됐다.
엔트위슬은 지난 1월20일 매서추세츠주 홉킨턴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장인의 22구경 권총을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후 다음날 고국인 영국으로 도주했다가 현지 경찰에 체포돼 지난 14일 미국으로 송환됐다.
검찰에 따르면 많은 빚을 지고 있었던 그는 평소 아내와 말다툼이 잦았다. 검찰은 법원에 제출한 기소장을 통해 엔트위슬이 범행후 자살을 시도하려 했으나 마음을 바꿔 지난 21일 편도 항공권을 구입, 보스턴의 로건공항을 빠져나가 영국으로 도주했다고 밝혔다.
엔트위슬은 또 범행을 저지르기 수일전부터 인터넷을 이용, 섹스파트너를 물색하는 한편 살인과 자살에 관한 정보를 검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인정신문이 열린 프래밍험 지방법원 앞은 취재진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었으며 인근을 지나던 한 운전자는 “아기 살인범을 화형에 처하라”고 고함을 지르기도 했다.
엔트위슬의 변호인은 “이번 사건이 지역 사회에 널리 알려져 있고 피고인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확산된 상황이기 때문에 이곳에선 공정한 재판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으나 재판지 변경을 요구할 것인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숨진 레이첼은 1999년 영국 요크 대학 유학중 엔트위슬을 만나 2003년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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