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킹스연구소 인구동태 보고서
2000~2004년 5년간 38.5% 쮢… 전국 1위
LA·뉴욕 등 111개 대도시 백인 인구 감소
2000년대 들어 미국의 광역 도시별 비교 시 아시안 인구가 가장 크게 늘어난 곳은 네바다주 라스베가스-패러다이즈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브루킹스연구소가 발표한 인구 동태 보고서에 따르면 2000∼2004년 라스베가스-패러다이즈의 아시안 인구는 38.5% 증가, 광역 도시별 비교 시 최고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다음은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샌버나디노-온타리오(31.1%), 플로리다주 올랜도(30.2%), 조지아주 애틀랜타-샌디 스프링스-마리에타(28.5%), 캘리포니아주 스탁턴(28.4%), 플로리다주 템파-세인트 피터스버그-클리어워터(28.4%), 텍사스주 오스틴-라운드 록(28.2%), 애리조나주 피닉스-메사-스캇츠데일(27%) 순이었다.
이 기간 히스패닉 인구가 급증한 곳은 플로리다주 케이프 코럴-포트 마이어즈(55.4%),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롯-개스토니아·사우스캐롤라이나주 콩코드(49.8%), 노스캐롤라이나주 라레이-케리(46.7%) 등이 손꼽혔다.
이처럼 주요 광역 도시의 소수 민족 인구가 크게 늘어난 것은 이곳에서 백인 인구가 감소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연구소는 “이 기간 전국 361개 광역 도시 가운데 111개 도시의 백인 인구가 감소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백인 인구가 감소한 곳은 LA,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대도시를 포함하고 있으며 연로한 백인들의 교외 이주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인구통계학자 윌리엄 프레이는 “일자리가 있는 곳으로 아시안, 흑인, 히스패닉 등 유색 인종들의 이주가 꼬리를 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시카고, 피닉스, 애틀랜타를 포함한 광역 도시 중 15세미만 인구 가운데 소수 민족이 50%가 넘는 곳은 3분의 1이나 돼 앞으로 광역 도시의 인구 다양화가 더욱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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