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리주 세달리아 남쪽에 위치한 한 건축자재상의 종업원이 13일 토네이도가 남기고 간 잔해를 치우고 있다.
7명 사망 66만 에이커 태워… 강풍 탓 진화 어려움
미주리·일리노이주선 토네이도로 최소 10명 숨져
텍사스·뉴멕시코주는 산불, 미주리·일리노이주는 토네이도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3일 현재 시속 55마일에 달하는 강풍에 돛을 단 산불이 텍사스주 66만에이커에 달하는 산야를 태웠다. 뉴멕시코주에서도 불에 탄 지역이 10만에이커를 넘어섬에 따라 2개 산간마을 200여명의 주민들에게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다. 산불로 인해 이들 지역에서 최소 7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텍사스주 산림국의 워렌 비에렌버그 대변인은 “이번 산불은 텍사스주 역사상 가장 큰 산불로 기록될 것”이라며 산불이 겉잡을 수 없이 확대되고 있는 것에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소방당국은 아직 산불 발생의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지 못하고 있으나 습도가 낮은데다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산불이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고 밝혔다.
뉴멕시코주 40번 프리웨이에서는 산불로 시야가 흐려진 관계로 연쇄 추돌 교통사고가 발생, 4명이 현장에서 숨졌다.
한편 토네이도가 미주리 남부와 일리노이 남부 지역을 토네이도가 강타해 최소 10명 사망하고 가옥이 파괴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토네이도는 시속 70마일에 달하는 강풍과 함께 강한 비를 동반, 일부 지역에는 홍수 경보가 내려졌으며 소프트볼 크기의 우박들이 쏟아져 가옥과 전선 등에 많은 피해를 입혔다. 13일 현재 캔사스 대학은 토네이도로 일시적으로 폐교됐다.
가장 피해가 심했던 곳은 세인트루이스로부터 남쪽에 위치한 페리카운티 61번 프리웨이 부근으로 주행 중이던 픽업 트럭이 프로판 탱크 쪽으로 날아가 사망자가 발생했다. 또한 벽돌집이 반쪽으로 갈라지는 등 10여 채의 가옥들이 파손됐으며 수십 그루의 나무가 뿌리째 뽑혔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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