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 게임’ LA대회 200여명 참가… “폭력 조장” 비난도
‘암살 게임’(사진)의 무대가 미국의 대도시를 중심으로 소리 소문 없이 확산되고 있다.
2년 전 뉴욕에서 처음 시작, 성공적으로 막을 내린 ‘암살 게임’은 지난해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도 무난한 결실을 맺은데 이어 마침내 LA에 상륙, 오는 13일∼4월3일 게임이 펼쳐진다.
‘암살 게임’은 ‘거리의 전쟁: 살인자’란 대회명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성인들을 어린 시절의 추억 속에 젖어들게 한다. 참가자들의 숨막히는 쫓고 쫓기는 총격전이 백미다. 변호사 프랜츠 알리쿼가 창설했으며 참가자들은 일상 생활의 단조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어 ‘재미가 그만’이란 반응을 보이고 있다.
LA대회(www.streetwars.net)에는 18세 이상 성인 200여명이 참가하고 있다. 참가비는 35달러. 이들은 주최측에 거주지, 직장 주소 및 명함판 사진 등 기본적인 개인 정보를 제공했다.
참가자들은 주최측으로부터 다른 참가자들의 정보를 받아 이들을 암살하는 임무를 부여받게 된다.
이를 성공리에 수행하면 살해된 사람의 임무를 떠맡아 다음 목표물을 향해 접근하게 된다. 물론 참가자들이 사용하는 암살용 총은 물총이란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대회 기간 내 한 명 이상 생존자가 존재하면 알리쿼가 게임에 등장하게 되며 일주일 내 그를 죽인 사람이 최후의 승자가 된다.
알리쿼는 “액션 영화의 속의 삶을 실제로 살아보면 어떨까 궁금하지 않느냐”며 “게임은 삶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게임에 대한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분별없는 폭력의 흉내라는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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