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살해범 신병 확보… 팔, 한국 기자 등 납치 반발
이스라엘 군은 14일 팔레스타인 지역에 위치한 예리코 교도소를 급습, 이스라엘 관광장관 살해죄로 복역중인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지도자들의 신병을 확보했다.
이로 인해 마흐무드 압바스 자치정부 수반은 유럽 순방 일정을 단축하고 급거 귀국 길에 올랐으며 팔레스타인 무장세력들은 보복을 다짐하고 나서 중동평화에 먹구름이 깔리고 있다.
▲교도소 공격 = 이스라엘 군은 이날 헬기와 탱크, 불도저를 대거 동원해 팔레스타인 인민해방기구 지도자 아흐메드 사다트가 수감돼 있는 예리코 교도소를 기습 공격해 사다트와 그의 측극 5명 등의 신병을 확보했다.
이스라엘은 압바스 수반이 지난 7일 사다트의 석방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것을 문제삼아 사다트를 이스라엘 감옥에 계속 구금하기 위해 공격을 감행했다. 2001년 레하밤 지비 이스라엘 관광장관 살해죄로 복역 중이던 사다트와 그의 측근 5명 등 강경파 재소자들은 처음에는 이스라엘 측 요구를 거부하다가 결국 투항했다.
▲팔레스타인 반발 = 인민해방기구 산하 ‘체게바라 여단’ 등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은 이스라엘 군의 교도소 공격에 따른 대응 조치로 KBS 용태영 두바이주재 특파원을 비롯해 프랑스인 2명, 스위스인 국제적십자사 관계자 1명, 호주인 2명, 미국인 1명 등 최소 7명의 외국인을 잇따라 납치했다. 이 가운데 호주인과 미국인은 곧바로 풀려났지만 용 기자 등 나머지 피랍자들은 이날 오후 2시까지 석방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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