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판매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대대적인 직원 할인가 판매에 나섰던 미국 자동차업계 빅3가 여름 성수기를 맞아 또다시 파격적인 할인공세를 시작했다.
올해 할인판매의 포문을 연 것은 포드자동차. 북미지역 판매부진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포드는 이달 초부터 무이자 할부판매와 1,000달러 이상의 무료 휘발유 제공 행사를 시작했다. 포드는 이를 통해 일부 대형승용차 모델에 대해 실질적으로 5,300달러 정도의 할인혜택을 주고 있다.
지난해 직원 할인가 판매를 처음으로 도입해 재미를 봤던 제너럴모터스(GM)는 이번 주부터 다음달 독립기념일까지 한시적으로 6년 무이자 할부와 1년 휘발유 가격 할인권 증정 행사에 들어간다. GM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타호 같은 모델에 대해 최고 8,300달러까지 할인해줄 예정이다.
다임러크라이슬러도 내달부터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할인프로그램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지난해 유행했던 직원할인가 판매, 무이자할부 등 파격적인 할인판매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문가들은 미국 자동차회사의 이같은 할인공세에 대해 단기적인 재고해소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제품에 대한 신뢰도 하락을 불러와 가뜩이나 한국과 일본 업체의 도전에 밀려 고전하고 있는 미 자동차업계의 위기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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