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소의 올 여름 컬렉션중 화려한 컬러가 돋보이는 선드레스.
영국 정통의류 갖춘 여성·패션 전문점
보수적이며 자유로운 디자인-컨셉 먹혀들어
유럽 의류 브랜드가 미국에 상륙해 성공하기란 전례상 어려운 듯 보인다.
더욱이 그 브랜드가 영국산인 경우엔 성공확률은 더 희박해진다. 영국 내에선 어느 도시를 가나 흔하게 만날 수 있는 로라 애쉬리(Laura Ashly)의 경우도 보스턴에 본부를 두고 캘리포니아까지 대형 샤핑몰마다 입점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했지만 결국 몇 년전 미국내 모든 스토어를 폐점한 채 백기를 들고 고국으로 돌아갔다.
그래서일까. 런던이라는 로고가 눈에 띄는 직소(Jicsaw) 브랜드를 패사디나에서 발견했을 땐 기쁨보다는 걱정이 더 앞섰다. 혹시 저 브랜드도 저러다 로라 애쉬리 꼴이 나지 않을까 싶어서 말이다.
2003년 9월 런던에서 런칭한 직소는 여러모로 로라 애쉬리와 많이 닮았다. 클래식하면서도 모던하고, 대단히 보수적인 듯 하면서 자유로운 디자인과 컨셉은 로라 애쉬리를 쏙 빼 닮았다. 런칭한 지 불과 3년이 안된 이 브랜드는 런던에서의 인기를 힘입어 현재 캘리포니아를 비롯, 테네시 등 곳곳에 플랙십 스토어를 오픈하느라 여념이 없다.
직소는 컨셉만 로라 애쉬리를 닮은 것이 아니라 브랜드 내용도 많이 닮아, 어른 옷 비중만큼이나 아이들과 주니어용 비중도 크다. 그리고 옷뿐만 아니라 가방이나 신발도 직소의 자랑 중 하나다. 특히 가죽 제품들은 이탈리아나 스페인을 비롯, 유럽에서 직접 생산하며 주얼리 제품도 유럽과 멕시코, 인디아에서 제조해 들여올 만큼 공을 들였다.
직소 제품의 가격은 미국내 고급 캐주얼 브랜드 수준으로 원피스는 150~200달러선, 신발과 가방은 90~1,000달러, 액세서리는 50~100달러 선. 이번 미국 시장 진출 때문인지 여름 컬렉션은 자유로우면서도 히피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배어 있어 믹스 앤 매치도 자유로워 보인다. 만약 여름 선 드레스를 한벌 장만하고 싶다면 한번쯤 들러볼 만하며, 트렌디한 액세서리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여름 샤핑 리스트에 올려둘 만하다.
직소 매장은 현재 캘리포니아에선 패사디나와 샌타모니카에서 만날 수 있다.
주소와 전화번호: 340 E Colorado Blvd. Suite 103, Pasadena, CA 91101 (626) 577-7300,
225 26th St. Santa Monica, CA 90402. (310)395-8883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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