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 보도… 병실·대피소 부족등 대응책 마련 시급
빅 원 같은 대형 재해에 대한 LA카운티의 준비 상태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카트리나 발생 이후 정치인과 카운티 정부의 관심 증대로 많은 진전이 있었지만, 여전히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LA타임스가 9일 보도했다. 특히 독립 시, 병원, 장애인, 공공사업 분야의 대응책 마련 및 개선이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LA카운티에 편입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치안활동을 펼치는 라크레센타와 마리나 델 레이 같은 136개 커뮤니티의 대다수는 ‘재해 응답’ 및 ‘재해 대비’ 계획조차 갖고 있지 않다. 편입도시들은 카운티 플랜에는 포함돼 있지만, 역시 구체적인 세부 행동지침이 필요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병실 부족, 응급약품 분배, 피난민 수용 같은 의료 분야의 준비 미흡도 지적한다. 주정부 보고서에 따르면 뉴포트-잉글우드 지진대에서 진도 7.0의 지진이 발생할 경우 가용 병원 침상수가 1/3 수준으로 줄어든다. 적십자는 20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하면, 대피소 마련이 불가능한 형편이라고 밝혔다.
장애인을 위한 대비책도 부실하다. 카운티 정부는 지난달 이에 대한 지적을 받자 장애인용 팜플렛을 5,000부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예산문제로 점자책이나 오디오책 제작은 불가능해, 현 상태에서는 커뮤니티 차원의 자원봉사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 밖에 재해 경고 전파 시스템과 재해 발생으로 인한 정전과 단수가 발생할 경우의 복구 시스템도 개선이 필요하다. 대다수 병원 건물에 내진 시설이 안 돼있고, 이동식 진료 시설을 갖춘 병원이 부족하다는 것도 문제다.
LA카운티 재난관리국 마이클 브룩스 디렉터는 “우리는 커뮤니티와 함께 재난대비 시스템의 혁신을 준비하고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LA카운티가 미 전역에서 재난준비 태세를 가장 잘 갖춘 지역 중 한 곳이라고 입을 모으면서도, 빠른 시일 내에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하면 큰 재앙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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