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시간 길수록 운동량 줄어 비만될수도
TV 과다시청 폐해
물론 모든 부모들이 TV시청이 나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사실 TV가 자녀에게 미치는 신체 및 정신적 영향은 생각보다 훨씬 크다고 교육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청소년회관(KYCC)의 마리아 김 카운슬러는 부모들이 바쁘다보니 TV를 베이비시터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TV는 시간을 낭비하는 것 이상으로 아이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우선 많은 부모들이 TV가 ‘바보상자’라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뚱보상자’라는 것까지는 생각하지 못한다. TV를 시청하는 시간이 많을수록 운동하는 시간이 줄어드는데다 TV를 시청하면서 흔히 스낵을 먹기 때문이다. 더구나 캔디 등 건강에 해로운 식품을 선전하는 수많은 광고를 접하기 때문에 해로운 식생활을 하기 쉽다는 지적이다. TV를 즐기는 아이들은 매년 평균 4만개의 광고를 보게 된다.
특히 폭력적인 TV 프로그램이 갈수록 늘어남에 따라 자녀들의 정신적 건강에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 소아과학회는 TV를 매일 3∼4시간씩 보는 아이들의 경우 초등학교를 마칠 때까지 8,000개의 살인 장면을 보게 된다고 지적한다. 2∼7세 어린이들은 특히 괴물 등 무섭게 생긴 것에 대해 공포를 느낀다. 이 연령의 어린이들은 사실과 상상을 구분하지 못하므로 괴물이 진짜가 아니라고 설명해주어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또 8∼12세 어린이들은 폭력의 위협, 자연재해, 어린이가 피해를 입는 장면 등을 볼 때 두려워할 수 있다. 이 무렵에는 폭력 장면에 대해 설명해 줌으로써 충격을 덜어줄 수 있다.
그리고 많은 TV 프로그램 및 광고들이 성관계, 흡연, 음주 등 성인 행동을 미화하는 것은 두말할 필요 없는 문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이저 가족재단에 따르면, 생후 6개월에서 6세사이 어린이들의 32%가 TV가 거의 항상 켜져 있는 집에서 자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일드케어 센터도 70%가 아이를 돌보는데 TV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TV 등급
대부분의 TV 프로그램은 내용에 따라 영화처럼 등급이 매겨져 있어 TV에 장착된 V-Chip으로 특정 등급을 차단할 수 있다.
▲TV-Y 어린이용 프로그램. 모든 어린이에
적합 (2∼6세)
▲TV-Y7 어린이용 프로그램. 7세 이상 어린
이에 적합
▲TV-G 모든 연령에 적합
▲TV-PG 부모의 지도 요함
▲TV-14 14세 이하 어린이들에게 부적합
▲TV-M 17세미만 어린이들에 부적합.
TV 프로그램에 문제가 될 수 있는 내용이
있을 경우 다음과 같은 경고가 붙는다.
▲V - 폭력
▲S - 섹스
▲L - 무례한 언어
▲D - 대화 (특히 성적인 암시가 있는 경우)
▲FV - 만화 폭력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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