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들이 대학 진학이 자신의 진로라고 결정하고 나면 어떤 학생들은 학교 선생님이나 그 외에 관련된 사람들을 잊고 싶어한다.
그러나 문제는 대학교에서 입학 지원 절차로서 두 개 이상의 고등학교 선생님이나 카운슬러의 추천서를 요구한다는 것이다.
대학에서 고등학교 때 선생님의 추천서를 요구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그 선생님들이야말로 학생들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다. 학생들이 공부를 어떻게 하는지 뿐만 아니라 학생이 고등학교라고 하는 사회환경에서 어떻게 지냈는지, 어려운 일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비판을 수용하는 자세는 어떠한지, 지도자의 역할은 어떻게 감당할 수 있는지, 공부의 스트레스를 잘 인내할 수 있는지 등등 학생에 대해서 그 누구보다도 더 잘 판단할 수 있는 사람들이 바로 고등학교 선생님들이다. 그들이야말로 학생의 학습 태도, 동료들과의 교류 관계, 열린 마음으로 여러 가지 사실들을 수용하는 일반적인 태도, 학생의 분석 능력 등에 대하여 말해 줄 수 있는 사람들이다. 대학을 지원하기 바로 전 몇 년간을 함께 지내며 학생을 보아온 사람들이 고등학교 선생님이나 카운슬러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대학에서 고등학교 선생님들의 추천서를 요구하고 중요시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은가.
학생들이 추천서를 써 줄 선생님을 찾을 때 고려해야 할 점이 몇 가지가 있다. 우선 중요한 것은 타이밍이다. 고등학교 선생님들과 카운슬러들에게는 매년 같은 시기에 추천서를 부탁하는 학생들이 한꺼번에 쇄도한다. 선생님들은 수많은 추천서 부탁뿐 아니라 학교에서 해야 할 그 밖의 업무들 때문에 빨리 써 주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다. 그러므로 대학 지원 시즌이 시작되기 훨씬 전에 추천서를 부탁함으로써 선생님이 시간 여유를 가지고 더 잘 다듬어진 추천서를 써 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추천서를 써줄 선생님을 선택하는 데도 신중해야 한다. 우선 학생에 대해서 잘 알고 특별히 학생이 잘 하는 부분을 아는 그런 선생님을 고르는 것이 제일 좋다. 성적을 잘 받았다는 것 외에도 학생의 다른 훌륭한 면을 잘 알고 있는 그런 선생님이면 더욱 좋다. 이 때 학생은 자신을 정말로 믿어주고 훌륭한 추천서를 써 줄 선생님을 선택하는데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
학생은 또한 선생님이나 카운슬러가 무엇이 필요하다고 하면 거기에 잘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어떤 선생님들은 같이 앉아서 학생의 소망과 목표가 무엇인지 듣고 싶어할 수도 있다. 혹은 학생이 그 선생님으로부터 무엇을 배웠는지, 왜 그 선생님한테 추천서를 부탁하는지를 물어 보기도 한다. 그리고 학생은 선생님이 대학으로 추천서를 메일 할 때 필요한 봉투에 우표를 미리 붙여서 가져다 드리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은 그저 당황스러운 일로 그치는 것이 아니고 선생님에 대한 무례이다.
그리고 학교 선생님 말고 그 외에 다른 분들로부터 추천서를 받는 것도 바람직한 일이다. 대학에서 고등학교 선생님이나 카운슬러의 추천서를 필수로 하고 있지만 커뮤니티, 교회, 직장, 방과 후 활동 등에서 학생을 추천하는 추천서에도 큰 비중을 둔다. 학교 선생님들은 학생의 공부에 관련된 태도와 능력을 많이 언급하는 반면에 그 외의 추천서들은 학교 선생님이 보지 못하는 학생의 일상적인 태도, 인간 관계, 책임감, 특별한 재능들을 언급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사실 더욱 중요한 것은 추천을 잘 받을 수 있게 긍정적인 사고, 좋은 학습 태도와 의욕을 가지고 있는 학생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적어도 위에서 제시한 몇 가지 기본적인 법칙을 착실하게 따라서 추천서를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다.
(301)320-9791, Email: angelakim3@hotmail.com
엔젤라 김
<엔젤라 유학·교육 상담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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