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 우드사이드와 엘름허스트 지역의 정전 사태로 많은 한인 업소들이 영업에 큰 차질을 빚었다. 한 델리 업소에서 얼음을 구입해 과일과 야채 등을 차갑게 식히고 있다.
퀸즈 엘름허스트와 우드사이드, 서니사이드 등에 장기간 정전사태가 빚어지면서 이 지역의 한인 비즈니스가 큰 피해를 입었다.
이 정전사태는 지난 17-18일의 폭염으로 과다한 전기 사용에 따른 것으로, 지역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18일 저녁부터 정전이 시작돼 19일까지 지속됐다.이틀째 지속된 정전으로 인해 이 지역의 델리와 세탁소, 네일, 수산업체, 수퍼마켓, 자동차 정비업체, 냉동업체, 은행 등 40여 한인 업소들은 이번 정전 사태로 영업에 큰 차질을 빚었다.
우드사이드 우리아메리카은행은 전기 셔터 문을 열지 못해 19일 하루종일 영업을 중단했으며 수퍼마켓과 델리 등에서는 냉동식품이 녹으면서 상당한 분량의 식품을 폐기처분하기도 했다.
43애비뉴 소재 메트 수퍼마켓의 최홍식 사장은 “업소 확장으로 평소보다 많은 제품을 들여놓았는데 보관실과 냉동실의 전기가 작동되지 않아 낭패를 봤다”며 “피해액수만 해도 4-5만달러 이상”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일부 한인 업소들은 휴대용 발전기를 가동하거나 얼음을 다른 지역에서 구입해 영업을 하기도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루즈벨트 애비뉴의 한 델리업소 관계자는 “아이스크림이 모두 녹았고 냉장고에 있던 제품들이 모두 따뜻해져 임시변통으로 얼음 박스에 넣고 판매했다”고 전했다.
생선판매업소와 생선회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식당 등에서는 구입했던 생선들을 모두 폐기처분해야 했다.
정전으로 아예 영업을 하지 못하자 오후쯤부터 문을 닫는 업소도 상당했다.자동차 정비업소인 유진 정비의 한 관계자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자동차 정비 도구를 쓸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정비 업소들이 문을 닫고 일찍 들어갔다”며 “언제까지 정전이 되는 지 알 수가 없어 더욱 답답하다”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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