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회측
2주 지나도록
2만여달러 실망
한국 수재민 돕기 성금을 모금하고 있는 LA한인회 관계자들이 요즘 울상이다.
남문기 한인회장이 지난 18일 수재민 성금 모금을 발표하고 모금을 시작한 지 2주째가 되고 있지만 한인들의 반응이 너무 썰렁해 모금 실적은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 회장의 3,000달러, 한인기업 중 유일하게 거액(?)을 기부한 중앙은행의 1만달러를 포함해도 25일 지난 8일 동안 모금한 성금 총액은 2만2,700여 달러에 불과, 밀물처럼 기부자가 몰릴 것으로 기대했던 관계자들을 낙담시키고 있는 것.
한인회는 당초 예상했던 만큼 성금이 모이지 않자 80여명의 이사들에게 직위별로 성금액수를 할당하고, 한인사회 주요 업체와 단체들에게 모금운동 참여를 호소하고 있지만 진전을 보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이로 인해 오는 30일 1차 모금액을 한국 적십자사에 전달하려했던 계획은 결국 무산됐고, 2차 가두모금 계획까지 세우고 있지만 노력만큼 결과가 나올지는 미지수다.
일각에서는 이번 수해 성금모금이 한인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수해로 많은 사람이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태평양 건너의 한인들 주머니까지 동원해야 할 정도의 대재난은 아니라는 것이다. 즉 이 정도의 피해는 한국 자체적인 힘으로 충분히 감당할 수준이 됐다는 것이 성금모금에 나서지 않고 있는 한인들이 갖고 있는 공통적인 판단이다.
최소 20만달러 모금을 목표로 했던 한인회 관계자들의 한숨소리가 당분간 계속될 모양이다.
<김상목 기자>
한인회 본국 수재민 돕기 성금모금 현황
8일간 2만여달러 답지
LA한인회(회장 남문기)가 벌이고 있는 본국 수재민 돕기 성금이 모금 시작 8일만에 2만여달러를 넘어섰다.
날짜 성금기탁자 금액(단위: 달러)
▲7월 19일 남문기 한인회 회장 3,000
스칼렛 엄 한인회 이사장 1,000
Soon O. KIM 100
이종구 한인복지협회 회장 100
▲7월 20일 OC 목사회 1,000
▲7월 21일 조갑제 한인회 이사 200
미주한인 체육인 동우회 300
백충화 30
가두모금 1,284
중앙은행 10,000
강종민 한인회 수석부회장 300
윤효신 한인회 부회장 300
최재욱 200
Cake House 200
Peter Gu LEE 200
Heaven Earth trading Co 100
OK Liquor 이영옥 대표 200
▲7월 24일 Sun A KO 200
유삼남 50
김정유 100
이원이 한인회 이사 100
LA 웨스턴 라이온스 클럽 회원일동 1,200 ▲7월 25일 미주여성 목회자협의회 회원일동 500
중동고등학교 동문회 500
Young Angels 200
Commonwealth Business Bank 1,000
재미어머니봉사회 이정자 회장외 회원일동 300
김영래 한인회 이사 200
합계 22,764.51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