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부의 해외투자완화 조치 등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해외부동산 투자가 전년동기에 비해 6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직접투자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0%나 늘었다.
재정경제부는 26일 `2006년 상반기중 해외직접투자 동향` 자료를 통해 개인·부동산의 해외투자에 대한 규제 완화 등으로 인해 부동산업이 전년동기대비 636.6%나 증가한 7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가별로는 중국(22.6%)과 미국(95.6%)에 대한 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해 전체 해외직접투자의 44.3%를 점유하고 있었다. 미국의 경우 직접 투자가 2005년 1/4분기 224건에서 올해 1/4분기 288건으로 늘었다.올해 상반기 중 해외직접투자는 부동산업, 건설업 투자가 전체 투자증가액인 32억1,000만달러의 32.8%를 차지했다. 특히 부동산업은 전년동기 636.6%, 건설업은 377.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해외 투자가 증가한 것은 올해부터 개인 투자자 및 해외 부동산 취득에 대한 규제가 완화됐기 때문이다. 재경부는 올해 초 개인의 투자 한도를 300만달러에서 1,000만달러로, 실수요 목적의 해외 부동산 취득 한도를 50만달러에서 100만달러로 확대한 뒤, 곧이어 취득 한도를 철폐했다.올해 상반기 중 해외직접투자액은 총 70억8,000만달러를 기록, 전년동기의 38억7,000만달러에 비해 83.0%증가했으며 건수로는 총 2,552건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9.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투자주체별로는 대기업(37억6,000만달러)이 제조업, 도소매업, 광업을 중심으로 전년동기대비 111.4% 증가했다. 중소기업(27억1,000만달러)은 부동산업, 건설업을 중심으로 59.1%, 개인(6억2,000만달러)은 제조업, 도소매업, 건설업을 중심으로 58.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재경부는 해외부동산 취득에 대한 지속적인 규제 완화, 기업의 글로벌 경영전략, 고유가로 인한 해외자원개발 수요 증가 등으로 하반기에도 해외직접투자는 높은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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