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기업들이 한인 시장을 겨냥해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은행, 통신, 자동차 등의 한정된 업계 위주로 한인 마케팅에 주력하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에는 백화점, 보험, 주류 업계, 마켓 등 업종이 점점 다양화되고 있으며 기존 한인 마케팅이 활발했던 업계 중에서도 한인 시장을 주목하는 브랜드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는 한인들의 경제력이 그만큼 향상, 직접적인 구매력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며 중국이나 일본계 등의 타 아시안과 비교할 때 마케팅 효과가 높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아틀랜틱시티의 쇼보트와 시저스 팰리스호텔 등 대형 카지노에서도 아시안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운영하면서 한인 고객들을 유치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맥도날드나 메이시백화점 등 대
형 체인업체들의 한인시장 공략도 눈에 많이 띈다.
쇼보트가 지난 3월 새로운 게임장인 낙유원을 개장한데 이어 시저스팰리스 호텔에서도 1,500만달러를 투입해 ‘Palace East(동학당)’를 오는 8월 개장한다. 낙유원과 동학당에는 정통 중국음식과 한국음식을 제공하는 아시안 레스토랑이 함께 있어 한인 및 아시안 고객들을 집중 공략하
고 있다.자동차 업체 중에서는 포드와 GM에 이어 최근에는 볼보와 혼다자동차가 한인 시장의 잠재력을 인식, 한인 마케팅을 강화하며 치열한 자동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고급 차량인 포르쉐와 캐딜락 등도 고급차량을 선호하는 한인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위스키 업체인 발렌타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발렌타인배 미주 한인 골프 챔피언십 대회를 스폰서하고 있다.
부동산업계에서도 맨하탄 콘도 분양이나 공유지 경매 등을 담당하는 미국 대형 부동산업체들이 한인들을 겨냥해 홍보를 전개하고 있으며 미국 병원과 로펌 등도 한국어 구사가 가능한 직원을 채용해 한인 고객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기업들이 틈새시장 차원을 넘어서 본격적으로 한인들을 겨냥한 홍보 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A의 광고대행사인 팬컴 인터내셔널의 광고 기획자 김진아씨는 “예전에는 한인시장도 아시안 마켓 중 하나로 인식하던 미 기업들이 이제는 한인 특유의 감성과 문화에 어필하는 광고를 따로 제작하길 원한다”면서 “이는 한인 시장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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