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인상을 조만간 중단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뉴욕 주식시장이 강한 반등장세를 나타냈다.
미국 경제가 고유가와 세계적인 금리인상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침체국면에 빠지기 보다는 완만한 둔화세가 예상되는데다 지난 2004년부터 이어져 온 금리인상 행진도 조만간 종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연율 기준 2.5%로 1분기의 5.6%를 크게 밑돌았다. 또 주요 지역 경기동향을 종합한 베이지북도 6월 중순에서 7월 중순까지 경제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다고 보고했으며 12개 연방은행 중 6개 연방은행이 성장률이 하락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지역 연방은행들은 베이지북을 통해 “부동산 시장이 냉각되고 대부분의 지역에서 소매판매가 부진했다”면서 “성장속도가 둔화되고 있다는 신호를 나타내는 개별 보고들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미국 경제가 인플레이션 압력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성장속도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FRB의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도 고조되고 있다. 시카고 금리선물시장에서 연방금리 선물가격은 8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30%대로 반영하고 있을 정도로 금융시장에서는 FRB
가 금리인상 행진을 중단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과의 전쟁 등 중동지역 불안감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국제유가도 상승세에 일단 제동이 걸렸다. 지난 한 주 동안 국제유가는 1.6% 하락하는 등 진정양상을 보였다.
다음주에는 개인소득과 소비, 공장주문, 실업률 등의 지표가 예정돼 있다. <서울경제신문 서정명 뉴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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