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TRA ‘섬유생산업계 강력 반발…미 의회 협정 승인 미뤄
지난 5월 미국이 베트남의 WTO 가입을 전제로 섬유 협정에 합의했지만 미국의회가 이 협정의 승인 지연으로 베트남의 WTO 연내 가입이 불투명해지고 있다고 KOTRA 북미지역본부가 밝혔다.
베트남이 WTO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28개 국가와의 쌍무협정에 합의해 이를 WTO 총회에 제출한 뒤 표결을 통해 회원국이 된다. 그러나 미의회가 베트남의 마지막 쌍무협상국인 미국의 협정 조인을 미루고 있는 것이다.
미의회가 협정 조인을 미루는 것은 미국내 섬유생산업계의 강력한 반발 때문으로 알려졌다.베트남은 저임금을 바탕으로 미국의 수입쿼터가 폐지될 경우 막대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미섬유업계는 지난 2005년초 중국산 의류에 대한 쿼터가 철폐되면서 중국산 의류의 대 미국 수출이 폭등한 것과 같은 현상을 보일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베트남산 의류의 미국 수입액은 올해 1~5월간 12억2,161만 달러를 기록해 전체 미국 의류 수입의 4.7%를 차지했고 6위로 부상해 이미 방글라데시를 앞지르고 있다.
올해 1~5월간 미국의 베트남산 의류 수입액은 전년동기 대비 28.9% 증가했고 물량으로는 24.9% 증가해 금액이나 물량 모두 폭등하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베트남이 오는 10월 WTO 총회의 의결을 받을 수 있도록 자료를 제출하는데 촉박하다며, 만일 시기를 놓쳐 베트남이 WTO 총회의 의결을 받지 못할 경우 내년에도 베트남산 의류에 대한 미국 수입쿼터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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