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석유회사 BP(브리티시 피트롤리엄)가 7일 송유관의 부식에 따른 원유 누출로 알래스카 프루도 베이의 유전을 임시 폐쇄함에 따라 뉴욕 지역의 개스값도 덩달아 급등하고 있다.
전미자동차협회(AAA) 대변인은 “이번 주 내로 개스값이 급등할 것으로 보여 운전자들은 곧 현재 평균 개스값 3달러42센트가 싸게 느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현재 뉴욕 지역의 평균 개스값은 하와이, 워싱턴 D.C., 커네티컷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높아 레귤러, 미디엄, 프리미엄, 디젤 경유가 각각 3달러19센트, 3달러42센트, 3달러49센트, 3달러21센트이다.
AAA 로버트 싱클레어 대변인은 “BP가 알래스카 유전을 임시 폐쇄한 것뿐만 아니라 중동과 이란, 이라크 지역의 전쟁, 허리케인 시즌 등이 겹치면서 유가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며 “일부 지역의 평균 개스값이 4달러 대가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뉴욕 지역에 위치한 각 정유소의 가격 정보를 제공하는 ‘뉴욕개스프라이스닷컴’에 따르면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퀸즈 플러싱 지역에서는 레귤러 개스값의 경우 3달러35센터, 프리미엄은 3달러70센트까지 올라갔다. 또 베이사이드 지역의 개스값도 레귤러는 3달러27센트, 프리미엄은 3달러69센트까지 치솟았다. 개스값이 가장 비싼 맨하탄 한 정유소는 레귤러 개스값이 3달러61센트, 프리미엄은 3달러90센트 대까지 다다랐다.
한편 알래스카 유전의 폐쇄로 하루 40만 배럴의 원유 생산이 줄어드는데 이는 미국 석유생산량의 8%, 수입원유를 포함한 미국시장 공급량의 2.6%에 달하는 양이다. <김휘경 기자>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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