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들의 이자 부문 수익성이 대폭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발표한 우리아메리카, 아메리카신한, BNB 등 주요 한인은행들의 ‘순이자 마진율’(NIM: Net Interest Margin)이 최근들어 크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NIM은 은행의 이자수익에서 이자 비용을 뺀 것을 이자수익 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은행 수익의 근간이 되는 이자 부문 수익성을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다. 우리아메리카의 NIM은 2004년 2분기 3.68%, 2005년 2분기 4.34%를 나타내다 올 상반기에는 5.02%로 무려 0.68% 포인트 뛰었다. 올 상반기 중 비이자수익 부문이 50만달러 정도 감소했음에도 불구, 전체 수익이 늘은 것도 이처럼 순이자마진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아메리카신한도 2004년 2분기 3.20%에서 2005년 2분기에는 0.68% 포인트 뛰어오르면서 3.88%를 기록했다. 올 2분기에는 3.72%로 다소 낮아졌으나 수년전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순이자마진율을 나타내고 있다. BNB 역시 2003년 2분기 3.63%, 2004년 2분기 3.84%, 2005년 2분기 4.58%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한인은행들이 순이자마진이 높아진 것은 그동안 금리인상이 지속되면서 은행들의 이자마진도 덩달아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은행들은 이자마진 증가와 대조적으로 환전, 송금 수수료 등 비이자 수익 부문은 상대적으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들은행들의 비이자수익 부문은 지난 2003년 1/4분기 23%, 2004년 1/4분기 23.5%를 나타내다 2005년 1/4분기에는 오히려 19.3%로 줄어드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한인은행의 관계자는 “그동안 지속된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그만큼 은행들의 이자부문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하지만 갈수록 치열해지는 은행들간의 경쟁을 감안할 때 한인은행들은 이자수익부문과 비이자 수익부문을 균형적으로 운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노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