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택 경기 둔화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지난 5년간 호황을 누렸던 주택 시장이 최근 2년간 계속된 금리인상 여파로 지난해를 정점으로 둔화 추세가 갈수록 확연해지고 있는 것.
지난 7월 기존 주택판매는 2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주택 재고는 13년래 최고치에 이르렀다. 주택 판매 시장이 둔화되면서 주택 가격 하락세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7월 주택 가격 증간치 상승률은 전년동기대비 1%에도 채 미치지 못해 지난 한해동안 12.4%가 오른 것과 크게 차이가 난다. 지난 7월 한달간 기존 주택판매는 2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3일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7월 기존 주택판매는 633만채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4년 1월 이래 최저수준이다. 지역별로는 북동 지역이 5.4% 감소했고 중서부 지역은 5.9% 감소했다. 서부는 6.4%, 남부도 1.2% 줄었다.
한인 밀집지역인 북부 뉴저지의 경우 지난 7월 주택 판매는 2,428건으로 지난해의 3,338건에 비해 27.3%나 떨어졌다. 지난 2003-2005년 평균인 3,495건에도 크게 못미친다.
7월 기존 주택판매가 2년래 최저 수준을 나타내자 주택재고는 13년래 최대 규모로 급증했다. 7월 기존 주택재고는 3.2% 늘어난 385만6,000채로 지난 1993년 4월 이래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7월 기존 주택 중간 가격도 23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0.9% 오르는데 그쳤다. 이는 지난 한해 동안 주택 가격이 12.4% 오른 것과 크게 대조된다. 2004년에는 9.3% 올랐었다. <김주찬 기자> jcki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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