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금융권, 금리 인상 따른 대출 상환 부담 줄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20일 금리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어 5.25%인 현행 기준 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미국 기준 금리는 8월에 이어 9월에 열린 FOMC 회의에서 두차례 연속 동결됐다.
한인 금융권은 이번 금리 동결 조치로 그동안 한인 경제에 불안감을 안겨줬던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상환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 한인 은행 재무책임자는 “한인 경제가 그 동안 연속적인 이자율 상승으로 대출 고객들의 페이먼트 부담이 크게 올라가면서 부실 대출의 우려가 있어온 게 사실”이라며 “이번 인상 중단 조치는 앞으로 더 이상 금리를 계속적으로 많이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신호로 풀이되는
만큼 앞으로 한인 경제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FRB는 이날 발표문에서 경기 성장세의 둔화가 계속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것은 부분적으로 주택시장의 둔화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금리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FRB는 또 코어 인플레이션이 다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원의 가동률이나 에너지 가격 및 기타 원자재 가격의 높은 수준을 보임으로써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나 최근 에너지 가격 충격이 줄어들고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도 억제됨으로써 시간이 지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FRB는 이어 이러한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대처하기 위한 추가적인 긴축의 정도나 시점은 인플레이션과 경제성장에 관한 전망의 추이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국채 수익률은 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동결 발표후 소폭 하락했다. 채권시장이 금리동결을 미국 경기가 연착륙할 것이란 낙관적 징조로 해석, 채권 가격이 오른 것이다.
20일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재무부채권 수익률은 전날 연 4.735%에서 연 4.725%로 하락했다. 2년 만기 국채는 연 4.805%로 전날과 같았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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