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메츠 덕좀 보자”
뉴욕 양키스와 메츠가 MLB(미 프로야구) 양대 리그의 동부 지구에서 잇따라 우승을 확정지으면서 한인업계가 한껏 기대감에 부풀어 오르고 있다.
특히 업주들은 올해 월드시리즈가 양키스와 메츠의 서브웨이 시리즈로 치러질 수도 있다는 전망에 따라 특수 몰이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한인 잡화업소와 스포츠 용품점들은 양키스와 메츠가 동부지구 챔피언에 오르자 티셔츠와 모자, 팀 유니폼, 액세서리 등 관련 상품들에 대한 야구 팬들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물량 확보를 서두르고 있다.
실제로 양키스와 메츠의 정규 시즌 우승이 기정 사실화됐다시피 했던 이달 초부터 관련 한인업계는 이미 때 아닌 특수를 누려오고 있는 상황이다.
MLB 공식 모자를 판매하고 있는 캠프뉴욕의 제프리 김 사장은 “벌써 2~3주전부터 양키스와 메츠팀의 모자를 찾는 고객들이 크게 늘면서 평소보다 매출이 2배가량 뛰었다”면서 현재 도매상에 긴급히 추가 주문을 해 놓았지만 양 팀의 우승이 확정된 후 워낙 소매상들의 주문 경쟁이 심해 충분히 물량을 확보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만일 양키스와 메츠가 각각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날리그의 우승을 차지하면서 월드시리즈에 진출할 경우 관련 상품의 매출은 현재보다 3~4배 이상 더 치솟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뉴왁 다운타운소재 한인 스포츠용품 전문점 ‘유에스 애슬릿’의 관계자는 최근 내내 이렇다 할 핫 아이템이 없어 그동안 영업에 지장이 있어 왔는데 예상치 못한 양키스와 메츠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며 양키스와 메츠가 앞으로 경기에서 잘만 해준다면 소비자들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 그동안 부진했던 매출을 충분히 만회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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