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취급 한인 청과상. 델리 업소 2-3년전보다 30% 이상 늘어
“요즘 오개닉 상품 없으면 장사 못해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대형 식품점들의 전유물로만 생각됐던 오개닉 푸드를 이제는 소규모 식료품점에서도 손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수년간 미 전역에 불고 있는 웰빙 풍조와 함께 친환경 식품이 큰 인기를 끌면서 한인 청과상이나 델리·그로서리 업소들도 속속 오개닉 푸드를 취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한인청과협회와 식품협회에 따르면 최근 청과상들 마다 매장 내에 오개닉 섹션 설치 바람이 불면서 지난 2~3년 전에 비해 30% 이상 오개닉 상품 취급업소가 늘어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계란, 우유에 한정됐던 관련 상품도 주스, 케첩, 시리얼, 샐러리, 당근, 칼라그린, 포도, 바나나, 복숭아 등 그로서리, 야채, 과일 등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이처럼 업소들의 유기농 제품 취급이 급속히 늘고 있는 것은 고객 유치와 직결되기 때문.플러싱 소재 유니온마켓의 관계자는 “웰빙족 소비자들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새로운 고객 유치는 물론 기존 고객을 놓치지 않기 위해 오개닉 제품을 취급하는 경향이 많다”고 말했다.업계에서는 업소들의 오개닉 취급이 매출 증대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오개닉 제품은 일반 제품에 비해 2~3배 가량 비싸지만 건강을 중시하는 고객들의 수요도 급속히 증가하고 있어 매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실례로 유기농 두부는 한모당 2달러 정도로 일반 두부보다 50% 이상 비싸지만 매출은 일반 두부의 2배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브루클린에서 델리·그로서리를 운영하는 김 모씨는 “오개닉 계란과 우유, 주스, 두부 등을 취급한 이후 매출도 늘어나고 가게 이미지도 업그레이드되고 있다”고 말하고 “내년에는 매장내 오개닉 제품의 비율을 현재보다 20% 이상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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