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부동산회사들의 한인 시장 공략이 가속화되고 있다.
맨하탄 등의 고급 콘도미니엄 전문업체들은 한인을 대상으로 맨하탄 콘도미니엄 분양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코코란 그룹은 맨하탄 59가 링컨센터에 위치한 초대형 럭셔리 콘도미니엄에 한국 분양팀을 설치,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이 콘도미니엄은 2008년 완공 예정이며 분양 예
약을 접수하고 있다.
베스트 원 리얼티와 아너 리얼티 등도 맨하탄 웨스트사이드 지역과 센트럴팍 지역의 신축 콘도미니엄 분양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맨하탄 한인타운 일대에서 10여개의 대형 콘도미니엄이 신축됐거나 현재 공사 중이다.
이처럼 미국 고급 콘도미니엄 개발회사들이 한인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수요보다 공급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지난 3-4년사이 맨하탄 콘도미니엄 개발이 붐을 이뤘지만 올들어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면서 매매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
맨하탄 소재 김석화 부동산의 김석화 사장은 “부동산 경기 호황으로 콘도미니엄 가격이 급상승하면서 고급 콘도미니엄 건설이 마치 유행처럼 번지면서 한인 타운 인근에만도 10개가 넘는 콘도미니엄이 들어섰다”고 말했다. 4-5년전만해도 50-65만달러 수준이었던 1베드룸 콘도의 가격이 85-100만달러까지 껑충 뛰었던 것이 콘도미니엄 건설 붐의 주요인이다.
그러나 최근들어 맨하탄의 콘도미니엄과 코압 가격이 상승하면서 판매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맨하탄 마켓 오버뷰의 최신 시장 정보 보고서에 따르면 맨하탄의 콘도와 코압 가격은 2/4분기에 6.6%가 뛰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는 5.5%가 오른 가격이다. 이처럼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2/4분기의 판매는 1/4분기에 비해 3.5%가 떨어졌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4.8%가 하락한 것이다.
한인 운영 부동산의 한 관계자는 “한인 뿐아니라 올들어 해외 부동산 투자 규제가 풀린 한국의 투자자를 겨냥하고 있는 만큼 개발 회사들의 한인사회 마케팅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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