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에 근접하는 등 강한 랠리를 펼쳤다
미국 경제의 성장속도가 둔화되고 있지만 경기침체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물가압력도 줄어들면서 주식시장이 이중 호재를 맞고 있다. 심지어 일부 월가 투자기관들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인상을 종결하고 내년에는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주식시장 랠리에 불을 지피고 있다.
배럴당 70달러에 달했던 국제유가가 60달러 초반으로 크게 떨어지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떨어졌고 이에 따라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개인소비가 되살아나 미국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확산되면서 투자자들의 매수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기대 이하였다. 종전 수정치인 2.9%보다 낮아진 2.6%에 그쳤지만 주식시장은 미래 성장률이 이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데 주목했으며 특히 경기둔화 우려감으로 FRB의 금리인하 시점이 더욱 빨라질 수 있다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주택시장 냉각이 미국 경제의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주택시장 침체가 결코 미국 경제 전반의 경착륙으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고용시장도 다소 호전됐다. 23일 기준 주간 신규실업 보험청구건은 이전보다 6,000건 감소한 31만6,000건에 달했다. 특히 1주 사이 실업보험청구건수는 8,000건 떨어진 244만건을 기록, 지난 7월 22일 이후 두 달래 최저를 기록했다.
이코노믹 아웃룩그룹의 버나드 바우몰 소장은 “가솔린 값이 떨어지면 소비자들의 신뢰지수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경착륙의 위험은 항상 있지만 그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서울경제신문 서정명 뉴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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