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플러싱의 낙원 잔치집에서는 한인들의 추석 차례상에 올릴 색색의 송편을 정성껏 준비하고 있다. <김재현 기자>
돈.선물 보내랴, 떡 주문하랴 ...
한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10월6일)이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뉴욕일원 한인사회에도 명절 분위기가 한껏 무르익고 있다.
추석을 맞아 한국을 방문하려는 한인들이 크게 증가하면서 서울행 항공기들이 예약 매진 사태를 빚는가 하면 고국의 부모나 친지들에게 송금하거나 선물을 보내려는 고객들의 발길로 한인은행과 고국통신판매 업체들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무엇보다 수년 전부터 명절을 지내는 한인 가정들이 크게 늘면서 한인식품점들과 방앗간이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다.
2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 주말 뉴욕∼인천 노선 항공의 탑승률이 100%에 육박하는 등 추석을 맞아 고국을 방문하려는 한인들이 줄을 잇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이번 주말까지 뉴욕∼인천 노선 항공권 예약률이 9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한인은행들의 창구에도 몰려들고 있는 송금 고객들로 인해 일손이 빨라지고 있다. 나라은행 플러싱점 류정환 지점장은 추석을 앞두고 한국으로 보내는 송금이 2배 이상 늘어났다며 한국의 가족들에게 적게는 200∼300달러에서 많게는 1,000달러 이상을 보내는 사람까지 다양하다고 말했다.
고국 통신판매업체들도 고객들의 주문 폭주로 눈코 뜰 새 없다.
H마트 고국통신 황필립 팀장은 전반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예년보다 10∼15%의 매출 신장을 기록하고 있다며 육류, 과일류, 건강식품 세트 등 이른바 효도 선물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차례상에 올릴 음식과 식료품을 취급하는 식품점들과 떡집들도 신바람이 났다. 한인 떡집이나 캐이터링 업소들은 밀려드는 주문 때문에 일손이 모자라 밤샘 작업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낙원 잔치집 하은희 사장은 하루 주문 건수가 평소보다 3∼4배 증가하는 등 예년에 비해 추석을 쇠는 한인들이 크게 늘어난 것 같다며 현재 임시 직원을 채용하고 있으나 예약을 모두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김노열 기자>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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