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만 달러의 뒷돈을 받고 가짜 졸업장과 경력증명서 등을 발급하는 등 종교비자 사기 혐의로 지난 해 체포됐다가 지난 6월 재판을 받는 도중 한국으로 달았던 한인 목사(본보 2005년 11월 22일자 보도)가 지난 30일 한미범죄인인도협약에 따라 미국으로 송환됐다.
연방 법무부는 1일 비자 사기 혐의로 재판 도중 멕시코를 거쳐 한국으로 도주했던 한인 박동완(53)목사가 한국사법당국에 체포돼 범죄인인도협약에 따라 추방형식으로 지난 30일 미국으로 송환됐으며 이날 이민세관단속국(ICE)와 국경순찰대(CBP) 수사관들은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에서 박씨의 신병을 인도받았다고 밝혔다.
워싱턴 ‘타코마 소망교회’(11020 E. D. St. Tacoma, WA 98445) 당회장으로 시무했던 박 목사는 김국진씨 등 한인 2명으로부터 4만7,000여 달러를 받고 가짜 신학교 졸업장등 가짜 서류를 만들어 종교비자(R1)를 받게 해준 혐의로 지난 해 11월 연방검찰에 기소됐었다.
시민권자인 박씨는 지난 6월 멕시코로 도주했고 한국대사관에서 거짓으로 꾸며 한국여권을 발급 받아 한국으로 도주했다.
또 검찰은 박 목사가 멕시코로 도주하기 전 ‘타코마 소망교회’ 건물을 교인들 몰래 매각해 대금 35만 달러 중 29만 달러를 도피자금으로 미리 한국에 불법송금한 사실도 드러났으며 매각대금 중 일부는 카지노 도박으로 탕진했다고 밝혔다.
박 목사 영주권 사기사건은 당초 한인운영 청소용역회사인 ‘J&K 시애틀사’의 김정광씨 투자이민 사기사건(본보 2005년10월 18일)을 수사하던 검찰이 김씨의 아들 김국진씨의 종교비자 서류위조 사실을 밝혀내면서 꼬리가 잡혔었다.
박 목사는 2일 시애틀 연방법원에 출석하며 오는 12월15일 선고공판이 있을 예정이며 최고 10년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
sangmokkim@koreatimes.com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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