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AC한인회, 조세형평국 미셸 박 스틸 위원 환영식
“한인 커뮤니티가 있었기에, 한국사람이 있었기에 그 기운으로 힘든 줄 모르고 3년 반 동안 주류사회에서 열심히 뛰어왔습니다.”
100여년 미주한인 이민 역사상 가주 내 최고위 선출직에 오른 미셸 박 스틸(Michelle Park Steel) 캘리포니아 조세형평국 위원은 지난 10일 콜로마 카페서 열린 새크라멘토한인회(회장 강상만) 주최 범교민 환영식에서 모든 공을 한인커뮤니티에 돌렸다. 이날 환영식에는 메리 정 하야시 주 하원의원과 헬레나 권 주대법원 판사도 초청됐으나 이들은 선약 등 개인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권 판사는 이메일을 통해 감사의 말과 박 위원에 대한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다. 환영식은 정상기 주샌프란시스코총영사, 린다 버지 렌초코도바 부시장, 밥 매가비 렌초코도바 시의원, 새크라멘토 한인사회 전현직 단체장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수현 목사(산돌교회)의 사회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정상기 총영사는 환영사를 통해 “오늘같이 기쁜 날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며 “한국 딸들의 미국 정계 본격적 진출은 참으로 자랑스럽고 의미있는 일” 이라고 말했다. 버지 부시장은 “20여년동안 여성들의 정계진출이 낮았는데 오늘 초대한 세 명이 바꿔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어 강상만 한인회장은 “박 스틸 위원 선서식 때 많은 이들이 주청사 바깥 텐트에서 선서식을 했는데 주청사 안에서 선서하는 박 위원의 당당한 모습이 자랑스러웠다”고 감격을 표했다.
박 스틸 위원은 환영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를 전하고 조세형평국 일과 직분을 맡은 소감,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했다. 옷가게를 운영했던 박 스틸 위원의 어머니가 세무당국으로부터 부당한 처사를 당하면서도 항의하지 못하는 걸 목격하며 어머니 같은 사람을 도울 결심을 했다. 그리고 경영학을 전공한 딸로써 30년 노력끝에 가주 공화당협회 의장인 남편의 도움을 바탕으로 조세형평국 위원에 당선됐다. 서울에서 태어나 중, 고등학교를 일본에서 졸업하고 대학때 미국에 온 박 스틸 위원은 캠페인을 하는 동안 매끄럽지 않은 발음 때문에 연설시 어려움이 많았다며 “첫번째 언어가 한국어, 두번째가 일본어 그리고 세번째가 영어이기 때문에 저는 액센트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보다는 나쁘지 않습니다”라고 말해 웃음바다를 이뤘다.
캠페인 기간동안 130만달러가 들어왔는데 그중 80% 이상이 한인 커뮤니티의 도움이었다며 임기동안 스몰비즈니스를 하는 한인들(약 35% 추산)을 적극 돕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정당한 세금을 내고도 억울함을 당한 사람들이 있다면 언제든지 돕겠다며 지지자들을 절대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허일무 박사 부부(새크라멘토 한인합창단)는 특송으로 박 스틸 위원을 환영했다. <기사제공-새크라멘토한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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