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시간 삭감, 회비 인상 등 이의제기
“안혜미 관장 자진사퇴” 요구
실리콘밸리 한미봉사회(관장 안혜미)가 직원들이 파업을 결의하고, 관장의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고 있다.
한 모씨 등 한미봉사회 직원 6명은 자신들의 명의로 작성한 파업 결의안을 통해 “안혜미 관장의 무원칙적인 봉사회 운영과 직원들에게 행해지는 인격적인 모독, 언어 폭력 등으로 인한 근무의욕 상실로 더 이상 상사로 모시기 어렵다고 판단됐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이러한 문제를 상의하고자 이임성 이사장에게 면담을 요청했으나 거절했는데, 안 관장은 이를 보고하지 않았다며 면담을 요청했던 직원을 일방적으로 해고했다”면서 “이러한 일 처리 방법은 직원들의 의견을 듣지 않고 자신의 판단이나 감정만으로 처리한 하나의 사례”라 주장하며 안혜미 관장의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이밖에도 이들은 회원들에게 번역과 통역 서비스를 원활히 제공하지 않고, 프로그램 운영시 금전적인 면만 보고 회비 인상을 결정함에 따라 회원들에게 불만을 야기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안혜미 관장은 15일 본보와의 통화를 통해 “회비 인상 등은 직원들과의 회의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라 말하고 “최근 근무 시간을 25시간에서 20시간으로 하향 조정한데 대해 일부 직원들이 불만을 가진 듯 하다”며 “직원들을 고용하고 일을 시키는 과정에서 통역과 회계 등에서 문제점이 드러나 이 부분을 보강하기 위해 기존 직원들의 근무시간 조정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그는 “직원들에게 인격적 모독을 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적이 없다”고 말했으며, 앞으로 문제 해결에 대한 계획에 대해서는 “일단 만나볼 예정”이라 답했다.
<김철민 기자> and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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