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 이야기’ 교재검토위, 6월 중순전 보고서 제출계획
‘요코 이야기(원제 So far from the Bamboo Grove)’ 교재사용 중단에 관한 한인사회의 요구에 따라, 지난달 말 린다 덴만 부교육감을 비롯해 교육구 디렉터 2명, 코디네이터 1명, 중학교 교장 2명, 7학년 교사 3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된 교재검토위원회가 18일(금) 오전 8시 30분 교육구 오피스에서 한인사회 패널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한인사회 패널들로는 허준영 SV한인연합 간사 겸 실리콘밸리 한국학교장. 알렉스 허 SV한미상공회의소 회장, 김현주 한국문화 및 역사교육위원회 회장을 비롯해 학부모 다이애나 박, 박수경, 사라 강, 제인 리 씨 등 7명이 참석해 약 1시간에 걸쳐 발제와 상호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들 패널들은 교재검토위원회 위원들에게 “폭력적이고 선정적이며 역사의 진실을 왜곡시킨 부적절한 교재가 사용됨으로써 한인 자녀들이 정서적, 심리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며 교재사용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또 한인 자녀뿐 아니라 다양한 민족계로 구성된 쿠퍼티노 지역에서 교재를 배운 학생들간에 갈등을 빚게 될 것에 대한 우려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날 교육구 회의실에서 비공개로 패널 미팅이 진행되는 동안 몬타비스타 하이스쿨 등에 다니는 자녀를 둔 지역 한인학부모 20여명이 응원 차 방문, 교육구 사무실 밖에서 ‘No Bamboo Story’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요코 이야기’ 교재사용 중단을 요구했다. 또한 미팅을 마친 뒤 관계자들과 학부모들은 이번 일을 계기로 “한인 학부모들도 학교 학부모 모임에 참석해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 “한인 중에서도 교육위원이 배출돼야 한다”는 등 정치적으로 성숙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한편 이날 교재검토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린다 덴만 부교육감은 이번 학기가 끝나는 6월 중순 이전에 보고서를 작성, 교육감에게 보고할 예정이라 밝혔다.
<김철민 기자> and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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