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준 전 교수, 모교 고려대에
유니온 시티 거주 역사학자인 신동준 교수(전 고려대학교 동양사학과 교수)가 일생동안 모은 도서 5,600여권을 자신이 교수로 봉직했었던 고려대학교에 기증했다.
지난 4월 13일 한국방문길에 고려대학교를 방문하여 책을 기증한 신동준(81) 교수는 한승주 총장 서리로부터 감사패를 전달 받았다. 신 교수가 이번에 기증한 서적은 72년 미국으로 온후 30여년간 수집한 일본근현대사관련 자료로 정치와 경제,금융,외교, 역사.사상,문화등 광범위한 분야를 포괄하고 있다. 특히 이중에는 1918년 발행의 ‘대정정국사론’(大正政局史論)등 한국에 없는 희귀도서도 상당수 포함되어있는것으로 알려졌다. 고려대학교 중도학술정보관리부장인 김찬구씨는 기증도서의 80% 정도가 동교에 소장하고 있지 않은 것이라며 학생들의 일본근현대사공부에 귀중한 자료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준 교수는 같은 분야를 공부하고 있는 후학들의 연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었으면 하는 일념으로 애써모은 책을 기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기부한 책은 일본서적 5,000권을 비롯 양서와 한국서적등 총5,600여권이다.
1926년 충남 논산 출생의 신동준 교수는 경기중학을 졸업후 경성제대 예과를 수료후 서울문리대 사학과를 졸업했다. 고려대대학원에서 동양사를 전공한 그는 경기,경복고등학교 교사를 시작으로 1969년부터 4년간은 고려대 동양사학과 교수로 강의를 했었다. 1972년 미국으로온 신동준 교수는 몬트레이 국방언어연구원(DLI)에서 한국말과 문화를 강의했었다. 지난 2004년에는 ‘근대일본론’을 한국어로 출판했는데 2006년에 재판 인쇄를하는등 학계의 높은 관심을 끌기도했다.
<손수락 기자> sooraks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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