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시티칼리지 의료통역사 과정 한인 7명 졸업
샌프란시스코 시티칼리지에서 운영하는 의료통역사 자격증 과정을 마친 제인 홍, 박주희, 주니 우, 레첼 이, 야노 이, 켈리 정, 이해운 씨 등 7명의 한인 졸업생들이 지난 19일 수료식을 가졌다.
1996년 카이저병원의 의뢰로 시작돼 올해로 10회 졸업생을 배출해낸 SF시티칼리지 의료통역사 과정에는 현재 한국어를 비롯해 스페인어, 중국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몽고어 과정 등이 개설돼 있다.
현재까지 SF시티칼리지 의료통역사 과정이 배출해낸 약 4백여명의 졸업생 중 한국어 전공자는 불과 총 20여명.
졸업생 캘리 정 씨는 “보다 많은 한인들이 의료통역사 과정을 신청해야 한국어 과정이 없어지지 않고 이어질 수 있다”면서 “현재 대학병원을 비롯한 종합병원중 한인 통역자를 고용한 병원이 거의 없는데, 병원에 가서도 한인들이 한국어 통역을 병원 측에 많이 요청해야 한인 의료통역자들이 고용돼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병원은 주법에 의해 환자에게 통역을 제공할 의무가 있다”면서 “이를 잘 모르는 한인들은 통역을 요구하지 않거나, 영어를 할 줄 아는 지인과 함께 병원을 찾곤 하는데, 이마저도 의학적 전문용어 때문에 잘못된 진단을 받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덧붙였다.
의료통역사 과정은 전문적인 통역을 위해 인체 해부학적 용어와 병명들을 배우게 되며, 학력이나 경력, 나이 등과 관계없이 영어와 한국어를 유창하게 할 수 있는 이중언어 구사자는 누구나 등록할 수 있다. 매년 4월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하고 있는 의료통역사 과정의 보다 자세한 사항은 SF시티칼리지 웹사이트 http://www.ccsf.edu/Departments에서 Health Care Interpreter Certificate 프로그램을 검색해 보면 된다.
<김철민 기자> and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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